_마음이 미적지근해진 엄마들의 다락방
온 힘으로 울음소리를 내며 세상에 나온 아이를 품에 안게 된 순간
사랑스럽기보단 어색하고 낯설어하는 스스로를 보며 '내가 엄마 맞나?'라고 생각했었어요.
그 아이가 크느라 힘들어 잠도 제대로 못자고 새벽내내 울어댈 때면
'우리 아기 많이 아프지?'라는 생각보다 너무 피곤한데 자다 일어나 아이를 봐야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고요.
온갖 수납장을 열어 저지레를 하는 아이를 보며
이렇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가 컸네하고 감탄하기보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진 것에 속상하기도 했어요.
기쁘고 행복할 줄만 알았던 육아인데
속상하고 안타깝고 화나고 심지어 죄책감까지 갖게 된
이 '엄마'라는 자리가 어느새 슬퍼졌어요.
이런 마음들로 더이상 무언가에 크게 재미있지도 기쁘지도 않게 된 미적지근한 내 자신을 위해
육아에 치인 나의 일상들을 소소한 웃음으로 바꿔보려 '마미다락'을 쓰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평범했던 것들이 엄마가 되어 다시보니 즐거운 것 투성이더라구요.
포근하고 비밀스러운 다락방처럼 '마미다락'에서 슬쩍- 웃고가세요.
마미다락(媽敉多㦡)
: 엄마들을 어루만져 줄 다양한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