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입문 설명 도서로 적합하다고 생각된 책

미지수, 『지속 가능한 삶, 비건 지향』

by 제르넨


9791170263807.jpg 출처: 교보문고


★★★★☆ (많이 추천함)



미지수 님의『지속 가능한 삶, 비건 지향』은 내가 오래만에 읽은 비건 책이다. 이전의 비건 책들을 읽을 때는 아직 우유를 끊기 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때는 우유를 끊고 과자도 끊은 상태이며, 가볍게 먹는 것에 대한 장점을 체감한 이후였다. (당장 이 책을 완독한 날 점심이 통밀빵에 토마토계란볶음을 먹었으니) 나이를 먹고 음식 취향이 변하면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나는 채식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컸던 사람이었고 상추도 안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안 먹던 콩국수를 먹으니 발전했다. 사실 현재 최애 음식은 여전히 돈가스라 비건과 거리가 먼 편이지만, 과거와 달리 돈가스를 포기하라고 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음식에 그리 미련이 없어서 가능한 편이랄까.


정말 안타깝게도 우리 집은 고기를 매우 좋아하는 집안이라 채식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노력을 해볼 예정이다. 음… 일단 냉장고에 있는 김치찌개를 다 먹고 나서…


음식 쪽은 이렇지만 다른 쪽은 가능하다. 옷은 반대로 다들 그렇게 관심이 크게 없는 편이라 빈티지화될 때까지 입는 편이다. 편하면 다 오케이. 그리고 마이페이스에 유행에 관심 없기 때문이다. 내가 직접 살 수 있는 물건은 최대한 소비 억제 예정이다. 사실 대학생 시절에 미니멀리즘을 주제로 한 인생책을 만난 이후로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게 되어서 물건이 많이 줄은 편이다. 지금도 종이 탓인지 뭔가 많아 보인다.


이 책은 비건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초보들에게 친절한 책이다. 아쉽다면 ‘INFORMATION’ 내용 갱신이 필요하다. 기록하기 위해서 사이트를 들어가봤는데 사이트가 없어진 경우가 있으며, 유튜브 채널 일부도 없어진 경우가 있었다. 이 책이 2021년에 나온 책이고 원래 정보라는 게 그런 법이지만 그런 부분만 갱신한다면 정말로 추천할 만한 책이다.


제일 놀라웠던 부분은 페미니즘과 비건의 관계. 왜 둘이 관계 있나 했는데 동물 학대에 대한 정보를 알다 보면 가장 고통받는 동물이 암컷 동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페미니즘과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내가 페미니즘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런 현실에 대해 무지했다고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안티 페미니즘이라는 건 아니다. 말도 안 되는 현실에는 나름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편이며, 그저 너무 급진적인 성향을 안 좋아하는 편이라 레디컬 페미니즘만큼은 꺼릴 뿐.)




"어른들이 강조하는 “골고루 다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은 사실 채소를 더 먹게 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 p.21~22


"아무리 옳은 행동이나 좋은 일도 내가 먼저 건강하고 행복하고 생활과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생각도 실천도 지속도 할 수 있다." p.28




2025.09.13. 초독하고 작성함.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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