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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omeNa Mar 15. 2021

펜을 들다

오래간만에 그림

요즘 글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이사 문제로 머리가 복잡하지만, 그래도 한자라도 써보고자 글쓰기 창을 열었다. 그저 멍하니 하얀색 화면만 바라보고 있다. 뭐라도 집중해보자 생각에 정말 오랜만에 펜을 들었다.


그림이 그려질까 의심은 들었다. 손이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는 듯했다. 손이 완전히 잊고 굳어 있는 줄 알았지만, 그림을 놓지 말라는 듯 그동안 가만히 나도 모르게 손은 간직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듯하다.


기다려준 손을 위해서라도 잊지 않고 자주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간만에 그림에 집중하니 한결 나아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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