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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매니저 Apr 08. 2021

집을 장만하다...!

식장과 그토록 원하던 몰디브 리조트까지 예약하고 나니, 이제는 우리 두사람의 보금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입학과 함께 약 11년을 자취생활을 하며 ‘결혼하면 그래도 집 다운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부터 유튜브 및 원데이 부동산 레슨 등을 통해 부동산 관련 지식을 쌓고 있었고, 유명한 서울 주요 아파트를 임장다니며 부동산을 바라보는 실눈이라도 뜨려고 노력했다. 이런 공부들로 하여금 “결코 부동산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막연한 확신을 얻었고, 결국 부동산 매매를 결정한 우리는 예산선을 정하고 몇개의 후보 아파트를 고를 수 있었다.  


(한국일보 기사 출처) 방문 금지가 당연하던 시기를 대변하는 사진...!!


실제 아파트를 보러 다니는 과정에도 역시 코로나19 우리 옆에 존재했다. 작년 3월부터 주말마다 후보 아파트를 보러 다녔는데, 이때는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이 씨가 마르고 있었다.  시기가 아니면 경험하기 힘들만한 특이한 일도 하나 있다. 집을 보기 위해 부동산 중개인과 약속을 잡고 가던 어느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늘은  방문이 어렵다는 통보를 듣기도 했다...^^;; 결국은 집을 보러 가는 일까지도 코로나가 방해를 하고 있던 것이다. 그럼에도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마음에 드는 아파트와 집을 찾을  있었다. 지금은 행복한 신혼집이   아파트를 아침과 저녁에 모두 방문해  끝에 가계약까지 진행하게 됐다. (가계약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발이 덜덜 떨려  버스와 살짝 충돌사고를 내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부동산 매매의  추억이 되버린 그날의 추억이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결혼식(코로나19로 결혼식을 한번 미루며 올해 1월 말 결혼) 보다 훨씬 빠른 시점에 부동산부터 매매했던 패기있는 행동이 나의 자산 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 물론 그 시점에도 해당 아파트 신고가를 찍으며 기사에도 실렸고, 그 기사를 보며 벌벌 떨기도 했다.


그때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요즘 재테크 트렌드를 바라보니 2030세대의 행보가 상당히 적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보다 MZ라 불리우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자산 활동이 과감하고 빨라진 것 같다. 나를 포함한 이 세대의 사람들은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종목을 가리지 않으며, 과거 어떤 세대보다 더욱 재테크에 진지하게 공부하며 윗 세대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일부 존재하지만, 나는 이것이 바로 제로 금리 시대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MZ세대의 방식이자, 자본 경제 시장에 부합하는 지극히 합리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과거 1980~1990 대에는 은행에만 적금을 넣어 두어도 이자를 10% 이상 받을  있었다고 한다. 요즘 시대에는 옛날 은행에서 만들던 수준의 수익을 만들기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우린 어째뜬 몸을 뉘울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코로나19 속에서도 결혼을 하겠다며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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