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 면과 색이 되는 이야기

<이야기 쫌 만드는 어린이> 활동 6

by 열무샘

처음과 끝, 중간중간의 중요한 사건, 주인공의 성격, 이야기의 장르, 하나하나 다 고만하고 하나하나 다 통과했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시간?


과정 하나를 또 통과해야 합니다.


그림을 그려 보는 일, 주인공을 그리고 배경을 그려 보는 일, 그냥 그리는 게 아니라 어떤 미술 재료를 사용할지 실험해보고, 내가 그리는 주인공과 내가 그리는 배경이 어떤 느낌을 가질지 미리 경험해 보는 일입니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미술 재료로 그림을 그릴 거라면 마냥 들떠 있습니다. 파스텔도 사용하고, 물감도 사용하고, 먹물도 사용하고, 물도 첨벙첨벙, 손가락은 얼룩덜룩해집니다. 충분히 즐겨야지요. 그림 그리기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자유잖아요!


또 좋은 점이 있지요. 어린이들이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던 '인물(주인공)'과 '배경'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같은 쫄라맨이라 하더라도, 주인공은 뭔가 달라야 해.

주인공과 주요 인물이 비슷하면 안 되니까, 좀 더 다른 점을 찾아보자.

현실과 판타지 세계가 같은 재료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현실은 색연필로 단조롭게 한다면, 판타지 세계는 더 화려하게 그려도 되지.

어떤 상상 세계를 원해? 암흑? 그야말로 환상의 세계?


작가 매니저를 자임하는 어른과 어린이 작가들이 꽤 오랫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림이 우리 사이에 있다는 건 너무 좋은 일 같아요.


그림 만세!


<활동 순서>

1. 1차시 주인공 그리기

- 각자가 만든 이야기 속 주인공을 다시 떠올립니다.
- “이 아이는 누구지?”, “무슨 성격일까?”, “어떤 특징을 가졌을까?”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에 담긴 인물의 성격, 감정, 비밀을 정리해 나갑니다.

- 다양한 미술 재료를 사용해 주인공을 그려봅니다.

- 어린이는 그림을 그리고, 어른은 계속 말을 걸고, 어린이들끼리도 이야기를 나눕니다.


2. 2차시 배경 그리기

- 주인공이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 공간 하나만 그리면 될지, 두 개를 그려야 할지 같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 어린이들은 판타지 세계를 많이 그리기 때문에, 두 개의 공간을 그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인공을 그렸을 때처럼 계속 질문하고 계속 이야기를 나눕니다.


<준비물>

- 8절지 도화지

- 다양한 미술 재료.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똑똑똑>

1. 최소 2차시 수업이 필요합니다.

2. 어린이들이 다양한 미술 재료를 실험하되, 2차시 마지막쯤에는 실제 원화 작업에서 어떤 재료를 쓸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실험은 자유롭게, 실험하면서 이야기를 구체화시키고, 실전은 실전답게!

3. 스스로 혹은 서로가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에 대해서 평가하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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