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쫌 만드는 어린이> 활동 11
마지막입니다. 물론 활동의 마지막은 아니고요, 이야기 책 만들기에서 어린이들이 해야 할 마지막 작업입니다. 크게 두 가지입니다. '표지'와 '작가의 말'입니다.
표지는 앞표지와 뒷 표지입니다. 처음 책을 만드는 어린이들은 표지부터 만들고 싶어 합니다. 제목을 정하고, 그림을 그리고, 출판사 이름을 쓰고, 너무 멋지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두 번째 책을 만드는 어린이는 다릅니다. 이야기 책을 만드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내용도 바뀌고, 등장인물에도 변화가 있고, 제목도 처음과 다르고, 무엇보다 ‘그림’이 달라집니다. 그리하여 표지는 마지막 작업으로!
표지도 표지지만, 무엇보다 정말 마지막 작업은 '작가의 말'입니다. 어린이들은 작가의 말에 정말 많은 것을 담아냅니다.
"제가 만든 캐릭터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소름이는 활발하고 모험심이 많아요. 하지만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 소름이 돋아서 자꾸 “소름…”이라고 말하곤 해요. 그래서 이름도 소름이라고 지었습니다."
"전 '생각을 해봐, 금율아!'라는 말이 잘 이해가 안 갔어요. 왜냐면 머리에서 가득 찬 게 생각인데, 그게 잘 표현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전 이 글도 제 생각으로 쓰는 건데 정말 오묘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써보고, 생각해 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가 3편을 만든다면, ‘할머니 집에서 보내는 방학 이야기’를 주제로 해볼 예정입니다."
"작가를 한 이유는 제가 유명해지고 싶어서이고요. 책을 완성했을 때 제 기분은 계단 꼭대기에 도달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작품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범인을 어떻게 드러낼 단서를 만들까’를 고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되기 위해 뼈저리게 느낀 것은, 우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고, 그다음으로 글 쓰는 것을 귀찮아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쓴 ‘작가의 말’을 읽으며 혼잣말로 “역시 하길 잘했어.”라고 말하게 됩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건 참 재미있는 일 같아요.
<활동 순서>
1. 표지 그리기
- 표지에 들어가는 요소를 모두 찾아봅니다.
- 각자 자기가 찾은 요소를 포스트잇에 적고 공유합니다.
- 종이를 반 접어서, 앞표지와 뒷 표지를 연습합니다.
- 앞표지와 뒷 표지를 제작합니다.
2. 작가의 말
- 작가의 말에 넣고 싶은 요소를 모두 찾아봅니다.
- 각자 자기가 찾은 요소를 포스트잇에 적고 공유합니다.
- 진지하게 작가의 말을 씁니다.
<준비물>
- 참고할 수 있는 책, 포스트잇
- 도화지, 미술재료, 이면지 등등
- 작가 수첩
<똑똑똑>
1. 최소 2회 차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할 수 있다면 3회 차가 좋습니다. 2회 차 작업을 하더라도, 표지와 작가의 말 모두 '요소'를 함께 찾는 시간을 꼭 가지기를 권합니다.
2. 표지, 작가의 말 쓰기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책은 어른이 고릅니다.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신기하고 다양한 시도 (앞 뒤가 이어져 있는 표지, 작가의 얼굴이 그려진 표지 등등)를 할 수 있는 표지, 친절하고 간결하게 쓴 작가의 말이 적혀 있는 책을 잘 골라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