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enario: A user is a working parent, and a big sports fan, in the midst of their favorite sports season who can no longer attend games.
● Challenge: Write a promotional screen for an app that lets a user choose teams, sends game reminders, real-time score updates and highlight videos.
오늘의 미션은 바쁜 일상을 보내는 스포츠 팬을 겨냥한 스포츠 중계 앱 광고 페이지를 작성하는 것이다. 일단 스포츠를 전혀(...) 즐기지 않는 문외한이라 약간 난감했다. 그래도 주위에 축구 팬이 하나 있어서 '스포티비 나우'라는 앱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앱을 광고하는 프로모션 스크린이 뭘까? 어플리케이션은 어떻게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일까. 쉽게 떠올려 볼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인 것 같다.
1.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스크린샷
먼저 앱을 다운받기 위해 앱스토어에 들어가면 4~5장 정도의 스크린샷 화면으로 이것이 어떤 기능을 가진 앱인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스포츠'라는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는 수많은 스포츠 관련 앱을 탐색하면서 이 스크린샷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앱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것이다.
스포티비 나우 앱은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보여준다. (아래 캡쳐는 앱 설치 후 가장 먼저 뜨는 온보딩 화면이긴 한데, 앱스토어 스크린샷도 똑같이 올라가 있긴 하다.) '월드 클래스를 만나는 시간'이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❶ 독점 생중계, ❷ 다양하고 알찬 콘텐츠(하이라이트 & 다시보기, 자체 기획 프로그램), ❸ 편리한 라이브 시청(라이브 채팅), ❹ MY팀/리그 설정(과 경기 시작 전 알림) 기능을 메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챌린지에서 제안한 앱과 비슷한 기능이 있다.
한편 사용자에게 필요한 앱을 검색할 때는 앱스토어에서 찾는 방법도 있지만, 포털 사이트 등에서 직접 검색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서비스 제공자들은 그래서 '랜딩페이지'를 만든다.
2. 랜딩 페이지
랜딩 페이지는 검색 엔진, 광고 등을 경유하여 접속하는 이용자가 최초로 보게 되는 웹페이지를 말한다. (출처: 위키백과) 착륙을 의미하는 영단어 '랜딩(landing)'에서 떠올려 볼 수 있듯, 사용자는 랜딩 페이지에서 서비스 제공자의 의도를 따라 무사히 서비스에 안착하게 된다. 그러니 앱의 랜딩 페이지라면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잘 홍보하고 무사히 앱 설치까지 유도해야 성공이라 볼 수 있다.
잘 만든 랜딩 페이지의 예로 '배달의민족'을 소개한다.
배달의민족 랜딩 페이지에 꽂혀서 나도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실 처음에는 앱스토어 스크린샷을 만들려고 하다가, 출제자의 의도에 좀 더 답안은 랜딩 페이지가 아닐까 생각했다..)
일단 스포티비 나우에는 여러 기능이 있지만, 챌린지 문제에 따라 강조해야 할 기능을 3가지로 추렸다.
1. 응원팀 설정 (a user choose teams)
2. 시청 알림 설정 (sends game reminders)
3. 오늘의 경기 요약 (real-time score updates and highlight videos)
게임은 언제나 지금부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유저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헤드라인을 썼다. '스포티비 나우'라는 브랜드명과도 잘 붙는다고 생각했다. (만약 배달의민족처럼 여러 카피를 배치할 수 있다면 '프리미어리그는 언제나 지금부터', 'KBO는 언제나 지금부터'.. 이런 식으로 응용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상상..)
앱 다운로드는 실제 서비스에서 많이들 그렇게 쓰길래 따라 쓴 것이기도 하고 가장 직관적으로 닿는 카피라서 선택했다. (보통 웹에서 랜딩 페이지를 보면 애플/구글 스토어 버튼이 2개 있고, 모바일에서 보면 앱 다운로드 버튼이 1개 있었다.)
응원팀 설정
국내외 리그별, 종목별 응원팀을 설정하고 팀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내가 응원하는 팀을 고르면, 그 팀의 최신 소식을 팔로할 수 있는 기능을 생각했다. 기존 서비스에서는 MY팀/리그라 표현했는데, 사실 'MY팀'이 좀 더 직관적으로 와닿긴 하지만 다르게 한번 써봤다. '응원'이라는 단어가 스포츠와 더 잘 어울리는 것도 같다.
[리그별], [종목별]이라는 단어가 좀 어색하게 느껴지긴 했는데 (별슈타트 붕괴..) 대체할 표현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만약 이미지를 배치한다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리그나 팀의 앰블럼을 함께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시청 알림 예약
관심 경기를 예약하면 시작 10분 전, 알림을 보내드려요.
예정된 경기에 미리 알림을 설정하면 경기 시작 전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을 소개하는 카피다. 실제 스포티비 나우 앱에서 시청 알림을 설정해 보니 한 10분 전쯤에 알림을 보내주었다. 구체적인 수치가 들어가면 더 와닿을 것 같아서 '시작 10분 전'이라는 카피를 넣었다.
이미지를 함께 배치한다면 알림 설정 화면이나, 도착한 푸시 알림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들어가면 좋겠다.
오늘의 경기를 한 눈에
경기장은 못 가도, 분위기는 그대로! 실시간 스코어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언제든 확인하세요.
실시간 스코어와 하이라이트 영상 기능을 그대로 가져다 쓰려니 카피가 너무 길어져서 고민했다. 그러다 앱을 보니 '오늘의 경기'라는 탭이 있고, 그 안에 모든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다. 실제 사용되는 단어를 활용하여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오늘의 경기를 한 눈에'라는 카피를 썼다.
또, 우리가 타깃으로 하는 사용자는 경기장에 더 이상 못 갈 만큼 바빠진 스포츠 팬이니까 '경기장은 못 가도, 분위기는 그대로!'라는 카피로 공감을 사고자 했다.
완성된 과제를 두고 스터디원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주로 나온 의견과 다른 팀원들의 결과물을 보고 느낀 점을 정리해 보자면..
1. [게임은 언제나 지금부터], [오늘의 경기를 한 눈에], [경기장은 못 가도, 분위기는 그대로!]라는 카피가 앱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면서도 간결하여 좋았다는 의견. 나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우하하 ꒰⍣꒱
2. [시청 알림 예약]이라는 표현이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 '관심 경기 알림'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하면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 의견에 십분 동의! 한 번 더 다듬은 표현이라 좋다.
3. '응원팀을 설정하고'라는 표현이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앱 기능에서는 '설정'이겠지만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행위로 봤을 때는 '선택'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다.
4. 질문 형태로 헤드 카피를 쓰신 분들이 있었는데, 후킹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실제 앱 랜딩 페이지를 보면 처음에는 강한 인상을 주는 카피를 쓰고, 가장 뒤에는 서비스의 본질을 잘 정리해 주는 카피를 쓰는 것 같다. 지금 결과물을 좀 더 발전시킨다면 질문 형태로 헤드 카피를 써봐도 재밌을 것 같다.
5. 내 차례에서 나온 피드백은 아니었지만, 공급자 입장에서 쓰는 것과 사용자 입장에서 쓰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잠깐 있었다. (책 <마이크로카피>를 읽으며 사용자 입장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지 끄덕끄덕 해놓고 홀라당발라당 까먹어버렸다..) 물론 정답은 없는 문제지만, 내가 어떤 관점에서 쓰고 있고 왜 그렇게 쓰는 지를 알고 쓰는 것은 중요하다는 배움을 얻었다. 보통 홍보 목적으로 쓸 때는 공급자 입장에서 쓰려고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용자에게 어떤 것을 줄 수 있는지 어필하는 것은 아무래도 공급자 관점이긴 하니 말이다.
피드백을 반영하여 다시 써보자면,
▼ DAY2 문제 풀이는 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