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글자들
1. 러쉬
시원스럽게 지나치기에는
어딘가 발목을 잡아채는 러쉬의 홍보 문구
- '센스있는 나만의 선물 구성'은 센스있는 나인가, 센스있는 선물 구성인가 헷갈린다.
- '선물하기 장바구니' 기능 이름에서도 '기'가 중복되어서 좀 어렵게 느껴진다.
기존 라이팅을 살린다면 이렇게,
나만의 센스있는 선물 구성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어 한 번에 전달해보세요!
선물받는 행복은 배가 될 거예요.
내 식대로 다시 써보자면 이렇게?
나만의 센스있는 구성으로
선물 꾸러미를 만들어보세요.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선물할 수 있어요.
2. 베타
기록 어플 베타의 온보딩 화면. 간결하면서도 베타만의 분위기가 잘 느껴진다.
3. 번개장터
번개장터의 공백화면
스터디할 때 예시로 찾았던 건데, 단순히 '후기가 없습니다'라고 노출하는 것보다 훨씬 기분좋게 만드는 문구였다.
4. 토스
토스 고양이 키우는 게임(?) 때문에 보상 받으려고 들어간 페이지.
[스크롤해야 시간이 줄어요]가 너무나 킹받고 직관적이고 사람을 고분고분하게 만드는 카피라고 생각했다.. ^ ^ (positive) 가만히 버텨서 시간을 떼우려는 유저에게 가만히 있는 것보다 스크롤 내리는 게 너한테도 이득일걸? 이라 간단히 설득하여 결국 스크롤을 내리게 만든다.
5. 비애티튜드 매거진
구직 중이라 오만가지 채용공고가 다 뜨는데 개중 가장 눈에 띄었던 채용 공고. 진짜 전화올 때처럼 애니메이션도 들어가 있어 클릭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6.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로그인 시 패턴선 바꾸기 화면인데, 인증수단이 완료되지 않았을 때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걸 알려주는 부분이 좋았다.
카카오페이 잔액부족 알림톡. 누구나 마음속에 10,875원은 있잖아요.. (없음)
은행 점검시 예약송금 > 잔액부족으로 실패한 상황인데 너무 수동태 표현이 많아서.. 많아서 뭐가 문제라고 할까. 스터디 단톡방에 공유했을 때는 '진행되지 않아요', '부탁드려요' 이런 어투가 금융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다.
7. 구글문서
다른 점을 눈치채셨나요?
깜찍하게 물어볼 건 뭐람. 챘어요.
8. 스포티파이
요즘 한창 프로모션을 돌리는 스포티파이의 뮤직미러. 지금까지는 좋은 반응보다 킹받는다는 반응이 더 많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지원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해. 라고 답하면..
니가 몰알아 스포티파이
또륵
되는 거죠
번외 : 2월의 나를 즐겁게 한 카피
는 아무래도 망원시장에서 까치가 사온 몰래먹는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