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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제 Mar 27. 2024

UX 라이팅 챌린지 DAY 4 : 정기배송 프로모션

냉장고가 알아서 채워지길 바라는 바쁘다바빠 현대인을 위하여 

오늘은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용자에게 

정기배송이라는 달콤한 서비스를 한번 팔아보자(!)

Scenario: A user is in their favorite supermarket. They open the supermarket’s app on their phone to see what’s on sale and are greeted by a promotion. 

Challenge: Write a promotional home screen for a subscription service that delivers groceries to the user once-a-month for a flat fee.

Headline: 45 characters max
Body: 175 characters max
Button(s): 25 characters max 


홈플러스 홈 화면을 바탕으로, 바텀시트 형태의 광고 배너(?)를 만들어 봤다. 요즘 앱을 켜면 바텀시트가 밑에서 쏙 올라오는 형태로 광고를 하는 경우가 참 많더라. 


❶ 헤드라인

유저는 마트에서 쇼핑하다가 앱을 켠 상황이다. 매달 일정 비용을 내면 식료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금처럼 무겁게 카트를 끌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을 소구점으로 삼았다.


❷ 본문

내가 가정한 서비스의 기본적인 흐름은 이러하다.  

1. 유저가 앱으로 장바구니에 원하는 상품을 담는다. 
2. 해당 상품들을 묶어서 정기 배송을 신청한다. (계란, 대파, 양파 등.. 매번 구입하면서, 당장 냉장고에 없으면 아쉬운 식료품들을 생각했다.) 
3. 한 달에 한 번, 배송받기 원하는 날짜를 지정한다. 
4. 배송비를 결제한다. 배송비는 매달 정기적으로 결제된다. 
5.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배송받는다.

나도 돈이 많으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것 같다(..) 


 버튼

[정기배송 둘러보기]를 클릭하면, 정기배송 서비스를 소개하는 상세 페이지로 이동한다. 서비스 개요, 이점, 신청 절차 등을 안내하는 페이지를 예상했다. 클릭 트리거로 [첫 달은 배송비 무료!]라는 툴팁을 함께 배치했다. 



사용자를 킹받게 하지 마세요!? 


다음 달에는 쇼핑카트 끌지 마세요라는 카피가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의견을 많이 받아서 기뻤다. 동시에 너무 어그로를 끄는 게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었다. 금융 등 진중함이 있어야 하는 서비스라면 이러한 도발은 지양해야겠지만, 커머스 앱이니 괜찮다는 의견도 있었고. '다음 달'이라는 표현이 오해를 부를 수 있으니 다른 표현을 권하는 의견도 있었다. 


앱에서 원하는 상품 고르면이라는 문장에서, '을'이라는 조사가 빠진 게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사실 좀 더 빠른 템포로(?) 읽히기 바라는 마음에 의도적으로 조사를 생략한 것인데,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았다. 


> 앱에서 원하는 상품을 고르면 

> 원하는 상품, 고르기만 하면 


이렇게 고치면 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질까?


한편 스터디원분이 둘러보기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셔서 잠깐 흥미로운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둘러보다'라는 단어는 물리적인 공간을 살펴본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 사실 휴대폰 화면은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다.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보며, 2D 화면을 넘나드는 행위에 '둘러보다'라는 동사를 적용해도 되는가를 함께 생각해 봤다. UI/UX를 설계할 때, 실제 생활 공간에서의 행위를 자연스럽게 옮겨오는 것을 중시하다 보니 '둘러보다'라는 단어도 허용되는 게 아닐까 싶다는 의견이 나왔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었다. 


증강현실, 가상현실, 메타버스(;) 세계의 UX 라이팅은 어떻게 변모할까? 그때까지 이 분야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오늘의 챌린지는 여기까지. 재밌는 카피라이팅 시간이었다. 사실.. 미성년 시절 내가 가장 오랫동안 꿈꿨던 직업은 카피라이터였는데, 돌고 돌아 UX 라이팅을 공부하게 된 게 재밌다! 


이건 후보 안이었는데 (어글리어스.. 육류 버전.. 서비스를 생각했다.. ) 어글리어스 서비스 분들께도 왠지 죄송하고 그냥 드립치고 싶은 욕망이 느껴지는 카피라 자체 탈락시켰다ㅎ  


닭가슴살 정기배송 가튼거겟죠..네..




요즘 화면 캡처를 많이 하다 보니 아이패드 살말 고민을 하게 된다.. (아직 홈버튼 있는 아이패드를 잘 쓰고 있어요) (화면 캡처와 아이패드가 무슨 상관이냐고 물으시면 할 말은 없어요.. ) 아쉬운 대로 정전식 터치가 가능한 펜을 사봤는데 필기감이 나쁘지 않다. 과연 이 펜으로 만족하고 뭔가 해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DAY5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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