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산 대부도
우리나라에서는 와인을 잘 못 만든다고 생각했다.
와인을 만드는 포도들과는 다르게 포도알도 크고, 물기도 많고 기후와 토양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얕은 지식으로 그런 줄 알았음)
예전에 마셔본 우리나라 와인이 너무 맛없었던 기억이 너무나도 크게 각인되어 있었다.
누가 영동 와이너리를 얘기해도 시큰둥했고, 광명 와이너리를 얘기해도 관심 밖이었다.
맛있는 와인이 널리고 널렸는데 안 좋은 기억의 와인을 마실 이유가 없었으니까.
어느 날 모임에 “청수”와인이 등장했다.
별 기대 없이 마셨는데, 어머 이건 뭐지!!!!!!!
엄마가 포도랑 설탕이랑 소주랑 넣고 만든 것 같은 그런 와인이 아니야!!!!
내가 마셨던 그 한국 와인이 아니야!!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은은한 과일향이 나면서 상큼한 맛과 약간의 단 맛이 너무나도 조화롭다.
조금 시원하게 마시니 기분이 좋아진다.
국산 청포도로 만든 우리나라 와인.
와이너리는 대부도에 있는 “그랑꼬또”란다.
영동도 아니고 광명도 아닌 대부도에 와이너리가 있다니!!
슬슬 놀러 갔다 올 만하다.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놀러 가야지.
그랑꼬또 와인은 전통주로 분류돼서 온라인으로 살 수 있다. 단, 청수는 와이너리 방문해야 1인당 2병 한정 판매한다.
멤바 모집한다.
같이 갈 사람?
운전은 가위바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