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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ssica Sep 11. 2020

청포도 한국 와인

한국> 안산 대부도

우리나라에서는 와인을 잘 못 만든다고 생각했다.

와인을 만드는 포도들과는 다르게 포도알도 크고, 물기도 많고 기후와 토양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얕은 지식으로 그런 줄 알았음)

예전에 마셔본 우리나라 와인이 너무 맛없었던 기억이 너무나도 크게 각인되어 있었다.


누가 영동 와이너리를 얘기해도 시큰둥했고, 광명 와이너리를 얘기해도 관심 밖이었다.

맛있는 와인이 널리고 널렸는데 안 좋은 기억의 와인을 마실 이유가 없었으니까.


어느 날 모임에 “청수”와인이 등장했다.

어머! 이건 사야해!


별 기대 없이 마셨는데, 어머 이건 뭐지!!!!!!!


엄마가 포도랑 설탕이랑 소주랑 넣고 만든 것 같은 그런 와인이 아니야!!!!

내가 마셨던 그 한국 와인이 아니야!!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은은한 과일향이 나면서 상큼한 맛과 약간의  맛이 너무나도 조화롭다.

조금 시원하게 마시니 기분이 좋아진다.


국산 청포도로 만든 우리나라 와인.

와이너리는 대부도에 있는 “그랑꼬또”란다.

영동도 아니고 광명도 아닌 대부도에 와이너리가 있다니!!


슬슬 놀러 갔다 올 만하다.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놀러 가야지.

그랑꼬또 와인은 전통주로 분류돼서 온라인으로 살 수 있다. 단, 청수는 와이너리 방문해야 1인당 2병 한정 판매한다.

멤바 모집한다.

같이 갈 사람?

운전은 가위바위보다.



그랑꼬또 대표와인인듯. 출처: 그랑꼬또 홈페이지
프로그램도 알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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