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되는 법> 북리뷰
0. 늘 하는 생각인데 내가 세상에 덤비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사회적으로도 실패를 좀 용납했으면 좋겠다.
실패를 가치있게 쳐주지 않는 환경에서 살면서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 내가 미숙한 포지션에 서는 걸 무서워하지 않는 게 더 어려웠다.
1. 언젠가 서원언니 무늬언니와 이야기하다가 전혀 회사생활이 없는 대학원생이 기술 연구를 더 잘할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처음이야 프로세스에 버벅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거고 편견없이 탐구하는 진짜 속성이 더 중요한 거니까.
처음하는 사람이 더 잘할 수도 있고 꼭 이걸 했던 사람만이 이걸 해야한다는 법도 없다. 도전과 다재다능함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인데 개인도 사회도 도전과 여러 분야에 대한 포용을 겁내기만 하는 것 같다.
2.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 처하면 적당히 해먹을 정도 까지 노력하고 그 이후 발전을 포기해버리린다. 정확하게는 업의 본질까지 파보려는 필요성을 환경에서 제공하지 않고 그런 환경에서는 끝장 보는 사람이 살기 어렵다. 그런 Wildduck들도 주위에 없어서 적당히 시키는거 하는 것 이상이 있다는 생각을 잘 못함.
그러다보니까 나이들면 배움이 없다고 생각하고 난 이 일만 해야한다고 생각하게됨. 하지만 이건 편견일 뿐이다. 많은 연구들은 이미 모든 연령대에서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점점 더 다른 분야에 대한 학습과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다. 그러려면 지금의 일을 오래한 사람끼리 고인물 만들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조직에 넣어봐야하고, 나 스스로도 다른 조직에서 다른 일을 해버릇 해봐야 함. 물론 Safety zone을 넘어 도전하는 건 다양성을 포용하는 조직의 성장통과 도전하는 개인의 성장통, 시행착오를 필요로 하지만 어쨌든.
2-1. 적응력이 높은 사람만이 급변하는 사회 속 유능한 인재가 되는데 적응력이 높으려면 오히려 새로운 도메인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시행착오를 해봐야 함. 차분하게 중상위권 점수를 유지하는 선택만을 하면 아이러니하게도 적응력을 잃어버려 오히려 본인의 단가가 떨어지는 것이 아닐지?
3. 일단 한번 해보는 힘. 편견을 깨뜨리는 힘. 망설임을 무시하는 힘.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이자 동시에 필요성에 비해 턱없이 존중받지 못하는 가치들.
왜 안되는 지도 모르고 안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설령 내가 해보고 안됬다고 하더라도 왜 안되는지 체득한 원리로 되게 만들 수 있는 거니까 .
"저는 대형 컨설팅 회사에 고용되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점차 누구도 전혀 방법을 알지 못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이 되었죠. 저는 '그게' 무엇이 되든 '한번 시도해보자'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저의 재능은 아주 전문적인 저의 동료들이 미지의 분야에서 느끼는 망설임을 무시하는 데 있었어요. 즉 망설임은 이런 정서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이라면, 아마 시도해서는 안된다." - <모든 것이 되는 힘> 중
4. 서로 다른 도메인들은 서로를 돕는다. 무서워하지 말고 내가 계속해서 경계를 넘기를.
내가 잘하는 것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것에 도전하다 보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이제까지 나를 살게 했던 것 같다.
아니 그리고 돕든 안돕든 어차피 우리 다 살다가 죽는다. 내가 잘할수 있을지 못할지는 어차피 내가 만들어 내는 거고, 무서워하면서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한번 살다 한번 가는 인생 넘어졌다 일어나는 게 뭐 어때요. 문제있는 것도 아닌데.
+이 책을 은연 중 도전정신을 잃어버린, 그래서 이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무의식적으로 결정 내려버린 당신이 읽어보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