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ivox 활동 | Chapter 7~8
이번에는 프로젝트에서 멀어져서 약간의 외적인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
아빠와 함께 Wordpress 유저 미팅에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아빠가 강의를 해서 따라갔는데 거기에는 많은 Wordpress 유저들이 함께 모여서 새로운 기능이라든지, 여러 가지 발전 방향과 Wordpress에 관한 다양한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목격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 아, 우리 Librivox에서도 유저들이 모여서 이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소통해 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걸 제안해 보았을 때 많은 유저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자신의 국가에서 같이 사용하는 유저들과의 오프라인 모임은 가능하겠지만,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해서 큰 파티나 아니면 미팅을 연다는 것은 많은 돈이 필요하고 또 시간도 힘들게 정해야 하는 큰 문제점이 있어요.
생각해보니 그랬다. 그러면, 어떻게 사람들과 소통한단 말인가.
고민하고 있었을 때 어떤 유저가 엄청난 제안을 했다. 바로 온라인 화상채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었다. 인터넷 발달로 인해 더욱더 편리화된 온라인 채팅. 정말 기발하고 놀라운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시간이 관건이었다. 어떻게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모두 깨어있는 시간을 찾는단 말인가. 만약 우리가 오후 12시라고 한다면 미국은 오전 12시 정도, 유럽은 4시에서 5시 정도 된다. 그러니까 시간을 정하면 아시아, 미국, 유럽 중 한 국가에 있는 거주민들은 모두 잠들어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시간을 최대한 조작해보면서 시간을 맞추어보려고 노력했다. 그랬더니 시간표가 이렇게 나왔다.
9:30 PM in ACST
9:00 PM in KST
1:00 PM in BST
5:00 AM in PDT
7:00 PM in ICT
8:00 AM in EDT
12:00 AM in UTC
PDT는 미국 서부 지역인데 그 곳은 꽤 이른 시간이지만 그곳만 빼고 보면 완벽한 시간표가 된다. 한국으로 하면 오후 9시. 그리고 날짜는 휴일인 주말을 이용하기로 하여 첫 모임이 시작되었다. 총 7명의 유저가 모인 가운데 미팅은 원활히 진행되었다. Librivox에 들어온 계기, 마이크 세팅과 좋아하는 녹음,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진행하고 싶은 책들 등 여러 가지 공유를 하다 보니 1시간 30분이 지났고 곧 취침시간이 다가오는 호주와 한국은 자리를 뜨기로 했다. 그렇게 첫 미팅이 종료되었다.
결과는 정말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 채팅을 나눈 유저들과 더욱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서로의 얼굴을 보며, 알아가는 그런 시간을 가지니 너무 좋았다. 또 내가 Librivox에 온 목적 중 하나인 '영어 공부' 에도 효과적이었다. 직접 외국인과 대화하며 회화실력을 기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귀를 기울여 들어주는 그런 유용한 미팅이 되었다.
이번 달인 9월에도 어김없이 미팅이 찾아온다. 바로 9월 19일, 토요일 저녁 오후 9시에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미팅들이 실행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작년 2014년 크리스마스 날, 2009년에 상영된 <크리스마스 캐럴> 영화를 본 기억이 있었다. 옛날부터 책도 읽어보고, Librivox 녹음 파일도 들어보았지만, 영화보다 생생한 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영화를 인상적으로 보고 나서부터 '크리스마스 캐럴' 이야기에 푹 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책이 얼마나 Librivox에서도 유명한지 여러분들에게 직접 얘기해보고자 한다.
'A Christmas Carol' 이라고 librivox.org에 치면 버전이 총 8개나 나온다. 파일 개수로만 말하자면 9개다. 이것은 Librivox에서 꼽을 수 있는 '가장 버전이 많은 책' 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유명한 책을 내가 또 읽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익숙했고 챕터도 5개밖에 없었기 때문에 막연한 목적을 가지기 시작했다. 바로 이 책을 내 Solo로 읽는 것이었다.
그렇게 A Christmas Carol by Chales Dickens 솔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한국인의 입장에선 정말 힘들고 고단한 과정이 될 것이라는 걸 여러분도 짐작할 것이다.영어로 책을 -- 그것도 혼자 다 읽어서 오디오북을 내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그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특히 제일 익숙했던 첫 챕터를 읽을 때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2번째가 갈 때부터 읽기가 너무 어려워졌다. 내가 보지도 못한 1900년대 고대 영어들을 읽어야 했고, 종종 이해하지도 못하는 어려운 단어들을 읽어야 했다. 그래서 나는 녹음하는 날이 아닐 때에도 매일 그 책을 붙들며 익숙해질 때까지 읽어야 했다.
왜 내가, Solo의 S자도 싫어하는 내가, 그것도 영어로 오디오북을 만들 생각을 했는가? 하지만, 프로젝트를 옆에서 도와주는 annise의 도움으로 힘들게 진행 중이다.
Stave 2 PL OK! Well done. A suggestion for stave 3 - there are a couple of patches where you start to read too fast . As I'm sure you know , it's easier to understand different languages and different accents if you speak a bit slower . Most of the time you are very clear but there are a couple of patches which are understandable but took me a bit more effort to follow. You have a lovely voice
정말 막연한 프로젝트였고, 아직도 완성을 못하고 있다. 물론 총 다섯개 중 두 번째 챕터는 완성을 했지만, 3번에서 다시 막히고 만 것이다. 이번 달에 꼭 완성을 할 계획이다.
그래도 이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인내력도 기르고, 더욱 더 영어를 많이 배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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