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 산티아고의 첫날
예전에는 여행 가기 전에는 책도 읽고, 블로그도 뒤적 거리면서 여행 준비를 꽤 했던 것 같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가이드 책 한 권으로만 그날 그날 일정을 정해버리는 습관이 생겼다.
산타루치아 언덕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갔다.
도착역에서 언덕까지 한 20분을 걸었던 것 같다.
꽤 먼 느낌.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현지인들도 많았다.
와~ 남미스럽다.
현지인들을 보면서 그리고 건축 양식을 통해서 그리고 분위기를 통해서 그동안 느끼지 못한 묘한
남미의 느낌이 살아 숨 쉬는 것 같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티아고에서 가장 높은곳으로-
케이블카 가격은 몇 페소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남. 그러나 꽤 비쌌던 것 같았다.
사실 페소랑 달러랑 원화 3가지를 계산해야 해서 대충의 감으로만 화폐를 썼던 기억이.
날씨가 흐려서 안데스 산맥이 보이지 않았지만, 산티아고를 다 볼 수 있었다.
뜨거운 크리스마스, 남미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어째 기분이 색달랐다.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온 기분이 들었지만, 몽마르뜨는 낭만이 있었고 여기는 피곤함이 가득했다. 장시간의 비행기, 정반대의 시차, 피곤함, 등등의 내 몸의 컨디션 때문인 듯 싶었다. 자고 싶은 맘이 가득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오늘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산티아고 전경의 구경
10분 앉아있다가, 언덕에 오르기로 날씨가 꽤 덥고 헐덕헐덕 거리면서 교회정상까지 올라감.
바람은 시원하니 좋았다.
산티아고 언덕을 내려와
예술적인 그라피티를 만나 볼 수 있었다.
건물 하나하나
완성도 높은 그라피티
미친 듯이 사진을 찰칵 찰칵
멋. 지. 다
사실 자료조사를 충분히 못해서인지
그곳을 다녀와 찾아보니
산타루치아 주변은 맛있는 레스토랑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잘 사는 동네라고 한다.
아참~ 요기서 여의도 순복음 교회도 발견!
역시 우리 한국말은 어디 가서든지 반갑다.
비행기를 너무 오랫동안 타고 와서인지
너무 피곤해서
호텔로 돌아와서 밥 먹고 뻣어 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