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이 힘들 때

내 몸값을 왜 당신이 정하나요 2

by 정글안

나는 무료로 일하지 않는다. 나는 봉사자가 아니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봉사는 더더욱 하지 않는다. 타인도 나에게 무료로 일할 것은 강요해서는 안 된다. 나에게 전화를 건 그 사람은 나에게 짜증을 내던 순간조차 돈을 받고 일했을 텐데 왜 나에게는 무료 봉사를 요구하는지 이해하고 싶지 않다. 무료 인터뷰에 응하는 동안 내가 다른 일로 수입을 창출할 수 있으니 내 기준에서는 손해 보는 거래다.


다른 사람이 이런 요구에 응하는 건 상관없다. 각자 자기 철학대로 브랜드를 키워나가면 된다. 많은 업체가 나처럼 병아리 시절에 언론이나 매체에 브랜드를 노출하기 위해 이런 인터뷰나 거래에 흔쾌히 협조하는 모습을 봤다. 왈가불가하지 않겠다. 나는 그 어떤 일도 무료로 하지 않겠다는 게 내 철학이다. 물론 상대 업체가 누구나 아는 매체여서 광고 효과가 제대로 난다면 인터뷰 요청에 응했을 것이다. 나도 뽑아 먹을 게 있으니까.

하지만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나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쓰는 일은 내가 원할 때 하겠다.


또한 내 가치는 내가 정하겠다. 내 생각보다 나를 낮게 보는 업체와는 일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그런 업체는 거절할 거다. 콧방귀를 끼든 방귀를 끼든 알 바 아니다. 상대가 공짜 인터뷰 요청을 시도조차 하지 못할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나와 내 브랜드는 끊임없이 성장할 거다 이말이다. 오늘도 기상 시간을 앞당겨 일어나 책을 보고 글을 쓴다. 나를 지키고 성장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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