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몇 개나 해야 될까
이번 주의 실패는 이렇다. 해외 사이트에서 광물을 주문했다. 너무 기쁜 나머지 택배가 집에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작업실에서 달려라 하니(어린 사람은 모름) 모드로 집에 왔다. 상자를 뜯을 때 그 기분이란! 쿠팡에서 택배를 받는 것과는 기분이 달랐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라는 말처럼 광물은 B급, C급 상태였다. 내가 여행지에서 산 A급 상태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이 지저분하고 꾀죄죄한 돌을 A급으로 변신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앞섰다.
네이버에 검새해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유튜브에 검색을 했더니 광물 세척하는 법이 딱 나왔다. 역시 유튜브구나, 라는 심정으로 영상을 시청했다. 특정 화학물질에 3일 정도 담구어 두라는 말을 듣고 바로 주문을 했다.
쿠팡에서 2kg에 2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어 냉큼 주문했다. 하지만 정확한 비율을 알 수 없으니 우선 종이컵 한 컵에 물 4L 정도를 부었다. 장갑에 마스크까지 끼라는 경고문구대로 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어도 돌 색깔에 아무 변화가 없었다. 어찌 된 일일까 궁금해서 위험한 가루를 2배 더 부었다. 내일이면 내 광물들이 반짝반짝 빛나리라는 희망을 품고 작업실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