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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제스 Jan 04. 2017

나는 당신의 자부심이다

새해 첫 출근 날

새해 첫 출근.
가지고 있던 내 가방이 떨어져서 어머니께서 새해 선물이라고 엊그제 가방을 하나 사주셨다.

생각해보니 그 떨어진 가방도 회사에 취업 기념으로 어머니께 받은 선물이었다. 이 힘든 시기에 우리 아들이 취직했다고 장하다고 자랑스럽다며 당신도 사지 않는 메이커 가방을 사주셨다.

아버지께서도 대견스레 하시며 검은 구두 한 켤레를 사주셨다. 그게 지금 신고 있는 구두였다.

그랬다. 나는 아버지의 자부심이자
어머니의 자랑스런 아들이었다.

그래, 힘들어도 버텨보자.
나는 부모님의 자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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