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단상] 회사 다니면서 안 좋은 점 #.하나

by 직딩제스

회사 다니면서 안 좋은 점 하나는 내 감정을 이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학교 같으면 비 오는 날, 중도 도마루나 호관대 카페에 앉아서 비 내리는 풍경 보면서 하루 종일 음악을 들어도 되었는데.. 오후 수업 휴강이라도 하면 어디든 발 길 닿는 곳으로 갈 수 있었고, 그 날 내 감정에 집중 할 수 있었는데.. 회사에서는 그럴 수 없다.

회사에서는 내 감정이 중요하지 않다. 휴강 공강은 당연히 꿈도 꿀 수 없고 기쁘건 슬프건 아프건 힘들건 주어진 일을 해야한다. 해야 퇴근 할 수 있다. 회식이 있는 날이면 퇴근해도 퇴근 한게 아니다.

가끔은 내가 자판기 같이도 느껴진다. 버튼을 누르면 캔 커피가 나와야 한다. 안 나오면 사람들이 나를 친다. "아 이거 왜 안 나와?!" 탕탕. "돈 먹었어" 탕탕!
'탕탕' 때리면 나오기도 하고 기분 나쁘면 아예 안 나가기도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불어도 직딩은 출근해서 기계처럼 일하자.

탕탕. 아잣!


#직딩단상 #회사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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