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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제스 Jul 23. 2017

온라인 관계에 얽매이지 마세요.

온라인 관계에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오프라인에서도 보기 싫은 사람을 굳이 온라인에서 볼 필요는 없어요.

SNS가 대세긴 하지만 사람의 관계라는 것은 오프라인 기반인 것이지 즉 면대면이 더 중요하지 온라인에서 아무리 소통한다고 해도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않으면 그건 깊은 관계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반대로 SNS를 전혀 하지 않는 친구들도 주변에 있는데, 그 친구들을 온라인에서 안 본다고 친구 관계가 끊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만나고 싶으면 전화해서 만나서 보면 되는 거죠. 온라인에서 한 번도 만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관계를 이어 갈 수는 있는 거지요. 그러니 진짜 관계란 온라인에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안부를 묻고 보고하는 것이 진정한 관계가 아닐까요?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온라인에 아무리 많은 친구와 팔로워가 있어도 그 사람이 실질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 따로 만나서 커피를 한 잔을 하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더 깊이 들어가서 내가 힘들고 고민이 있을 때 내 말을 들어주고 상담을 해주고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는 친구는 몇 명이나 될까요. 그런 친구가 진짜 친구인 거죠. 온라인에서의 친구는 그 숫자만큼 깊이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오히려 그런 허수 속에 갇혀서 '내가 친구가 많구나'라고 착각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는 것이죠. 진정 자신이 힘들 때 달려와줄 수 있는 친구는 멀리하고 한 번도 만나보지 않은, 만날 일이 없는 온라인 친구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는 것은 어쩌면 시간 낭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를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친구가 곁에 있을 때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진정한 친구는 우리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행복한 요소기도 하구요. 그런 면에서 온라인 친구만 (숫자뿐인) 많다는 것은 우리의 행복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에요. 접속하지 않으면 이야기도 나눌 수 없는 (실질적으로 이야기도 하지 않는) 그런 관계가 얼마나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될까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관계라는 것은 자신의 선택인 것이고 또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관계 형성을 보이기 식의 숫자로만 본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온라인 친구가 1,000명 있다고 해서 온라인 친구가 1명밖에 없는 친구보다 1,000배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굳이 온라인에서도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을 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면 굳이 나 자신을 위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관계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또한 온라인에서 친구 관계를 끊었다고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볼 사람은 보게 되어 있고 만날 사람은 만나고 떠날 사람은 떠나게 되어 있으니까요. 온라인에서 친구가 아니더라도 보고 싶은 사람은 보고, 시간 내서라도 만나는 하는 게 진정한 관계고 또 오래갈 수 있는 사이니까요. 


어쩌면 이 디지털 세계에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관계마저 디지털화 되어버린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만나고 보고 듣고 서로 눈을 바라보면서 감정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관계이고 그게 인간다운 것인데, 그 소중함을 스크린 화면에 뺏겨 버린 건 아닌지..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 버린다고 해도 사람 관계는 아날로그로 남았으면 합니다. 온라인에서가 아닌 오프라인에서 끈끈하고 따뜻한 관계로 말이죠.



#디지털화 #온라인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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