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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제스 May 25. 2016

유한한 인간, 무한한 존재

유한한 인간에게 무한한 것은 없다.

언젠가는 소멸하고 마는 인간에게 무한한 것이라고는 있을 수 없다. 이 명제는 부정할 수 없는 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무한한 존재를 찾는다. 늘 찾고 갈망한다. 유한하기 때문일까. 가지지 못해서 그럴까. 인간은 늘 무한한 존재를 갈구한다. 
그렇다면 과연 유한한 존재인 인간에게 무한한 존재 같은 것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우주? 사실 그것도 변한다. 우주도 탄생하고 소멸한다.

그러면 무한한 것이 있기나 할까.
며칠을 생각해 봤는데, 그건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변하기도 하지만 변하지 않기도 한다. 수시로 변하는 사람 마음속에 사랑이라는 존재가 있다. 주는 것은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사랑은 감정이란 형태로, 기억이란 형태로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 남게 된다. 

새로운 사랑으로 덮여도 새로운 감정으로 희미해져도

사랑이라는 존재는 가슴속에 평생 새겨지게 된다.


사람은 변해도 사랑은 남아 있게 된다.
그래서 사랑이다. 
역설적이게도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그토록 찾는 것은, 무한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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