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가 하나 되고 싶어 할 때
그대
뒷짐 진 채 모른 척하지 마라
하나 되고자 하는 열망이
때로는
거대한 쓰나미 되어 하늘로 솟구침을 보게 되리
움직이고자 열망하는 바위를
그대
비웃지 마라
자신의 가슴팍을 파고드는 사람들을
껴안고 보듬으며
자신의 열망을
먹이므로
새 힘 얻어
거친 세상으로 내려가는 인간들이 있기에.
그대
세상에서 날지 못해
눈물 흘리며
애통해하지 마라
하늘이 내려오고
바다가 올라가고
바위가 움직일 때
그대
그 애통함의 눈물 때문에
영혼의 날갯짓으로
영원한
생명의 강
건너게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