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흰쌀밥에 쇠고깃국!
저 북녘땅의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음식이라는데
쇠고깃국을 한 솥 끓이며
그들을 생각한다.
엄마는
사랑하는 자식 때문에
맛있는 음식이
목에 걸려
넘어가지 않는다는데
나와 남편은
후루룩후루룩
잘도 먹는다
생각뿐인 사랑
그들이
생각에서
아직
마음까지 내려오지 못했다.
쇠고깃국을 먹으며
나는
나의 사랑의
그릇크기를 생각한다.
김해경의 브런치입니다. 세월의 강물 속에서 반짝이는 것을 움켜쥐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때론 사금파리 조각, 때론 금조각이어서 마음을 다치기도, 설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