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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해경 Sep 24. 2024

진짜 서늘남!

이번 여름

너무 더워


인간이 만든 인조 냉바람의 인기가 상한가!


전철 안, 안, 집, 심지어 자연 속 숙박시설에서도

세상을 평정한 듯 보이는 인조 바람은

시공간을 초월한 전천후 사나이!


갑자기


아주 갑자기


진짜가 

나타났다.


그는

인간 모두가 혹해있는 가짜에게

서늘한 칼을 뽑아 들고 

도전장을 내민다.


사람들과 서서히 사귀지도 않고

살랑살랑 꼬리 치지도 않고


하룻밤 사이에 불쑥 나타난 그는 

시쳇말로


박력남!


새벽에 눈뜬 나에게

세상에서 진정 서늘남은 오직 자신뿐이라고

온몸으로 호소하고 


그의 위력에

온몸을 바들바들 떠는 나!


넘치는 

그의 열정은

이제 곧

서릿발이 되어


가짜 바람에 친숙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서서히

즈려밟게 되리! 


P.S. 오늘 새벽에 눈뜬 저는 너무 추운 기온에 깜짝 놀랐습니다!

       올해의 가을은 이렇게 박력 있게 돌진해오나 봅니다. 

       낮동안은 서늘남이 밤사이의 돌진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고요~

       

        환절기에 모두 건강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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