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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치지기 Nov 13. 2024

내가 쓰는 나의 역사(歷史)

어제의 기억, 오늘의 순간, 그리고 다가올 내일을 향한 걸음

역사는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이자,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 했던 E. H. 카의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살아온 나날들 속에 새겨진 자취들, 그 속에서 엮여 온 나만의 이야기는 마치 책 속의 한 장면처럼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고 부모가 되어보니, '역사'라는 것은 과거와 현재의 관계뿐 아니라, 미래와의 끊임없는 대화 속에서도 새롭게 해석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조금씩 스며듭니다.


내 삶의 방향, 즉 내가 어디를 바라보며 살아가느냐에 따라 ‘나의 역사’라는 이름의 이야기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더욱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우리가 한 걸음씩 내딛는 그 모든 순간들이 결국 내가 써 내려가는 '역사'일지도 모릅니다. 과거의 경험들이 있기에 지금의 단단한 내가 있을 수 있었던 것처럼, 오늘도 그렇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쌓여가며 내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 그 안의 작은 고민과 노력조차도 결국은 다가올 미래를 위한 준비일 것입니다. 모든 순간이 모여 만들어지는 나만의 고유한 역사서 속에서 내가 진정한 나로 존재하는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삶이 하나의 역사서라면, 그 안에 진실한 나 자신을 남기고, 서로에게 사랑과 존경으로 물들어가는 삶을 채워가는 것도 멋진 목표가 아닐까요?


여러분의 하루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기고 있나요? 

어제의 기억, 오늘의 순간, 그리고 다가올 내일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우리. 

지금 이 하루가 결국 나의 역사서에 남을 글귀가 된다고 생각하면, 이 시간이 결코 허투루 살 수 없는 소중한 시간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오늘 내가 남길 기록, 내가 담은 이 하루가 언젠가 내 이야기를 증명하는 한 페이지로 남을 거라는 믿음 속에서, 더욱 진지하게 하루를 살아가고 싶어집니다.


진실되고 따뜻한,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오늘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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