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 번째로 블루 버드(내 트럭 애칭)의 엔진 오일을 교체했다. 엔진 오일은 75,000마일(120,700Km) 주기로 교체한다. 그러니까 블루 버드의 주행 거리가 15만 마일을 갓 넘겼다는 얘기다. 트럭을 받았을 당시 6만 마일을 조금 넘긴 상태였으니 그동안 9만 마일을 탔다는 얘기다.
다음 교체 시기는 225,000 마일이다. 지금은 솔로로 일하니 한 주에 약 2,300마일 정도로 계산하면 약 32주 후인 내년 3월 3일이 교체 예상일이다. 혹시 중간에 트레이닝이라도 하게 되면 시기는 좀 더 앞당겨질 것이다.
엔진 오일은 터미널이나 트럭 스탑에 부속된 트럭샵에서 교체한다. 가격은 대략 440~500달러 선이다. 단순히 엔진 오일만 교체하는 게 아니라 십여 가지가 넘는 항목들도 함께 점검한다. 이 일련의 작업을 PM(Preventive Maintenance)이라고 한다. 회사마다 PM 항목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나는 주로 PM을 터미널에서 하는 편인데, 어제는 오랜만에 TA에서 했다. TA에는 프라임에서 지정해 준 PM 항목이 있어 그대로 진행한다. 마침 신입 직원을 교육 중인지 중년의 메카닉이 젊은 남자를 데리고 하나하나 설명하며 진행했다. 교육 차원에서 하는 만큼 FM대로 했을테다. 평소보다 시간은 약간 더 걸렸지만 꼼꼼히 했으리라.
트럭스탑에서 하면 리워드 포인트도 적립돼서 좋다. 가격도 약간 싼 것으로 안다. 회사 터미널에서는 메카닉의 경험이 많아 믿고 맡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PM 정도 작업은 어디서 해도 상관 없다고 본다.
참고로 에어필터는 10만 마일, 트랜스미션은 30만 마일, DEF 필터는 50만 마일이 교체 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