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New Castle, IN
오하이오 양계농장에서 일리노이 월마트로 가는 달걀을 실었다. 2년 동안 닭고기는 많이 날랐어도 달걀을 실은 적은 처음이다. 내가 월마트에서 자주 사는 바로 그 달걀이다.
끝없이 떨어지던 미국 증시가 오늘 급반등했다. 나는 주식 투자의 시작으로 금을 약간 사려고 했다. 실제 금은 아니고 증서다. 체이스은행에 온라인으로 투자 계좌 신청만 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줄 알았더니 하루 걸린단다. 앞으로 수십 년 투자할 것이니 며칠 늦어도 상관없다. 투자 계좌는 세 종류가 있었다. 나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일반 계좌로 신청했다. 전통 IRA와 Roth IRA도 있었다. 이 무슨 외계어란 말인가? 나는 IRA라면 아일랜드 무장반군으로 기억하는 사람이다.
오늘은 미국 은퇴 연금에 대해 공부했다. 나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401K에 가입했다. 자산 운용은 피델리티에서 한다. 처음 가입할 때 뭐가 뭔지 몰라 아무 펀드 상품이나 지난 수익률 보고 몇 개 담았다.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내용을 확인해야겠다. 최근 주가가 내려가 원금 손실이 났을지도 모르겠다. 주급에서 일정분을 넣는 적립식이니 큰 손실은 없을 것이고 주가가 회복되면 그만큼 수익은 커진다.
연금과 세금의 관계는 복잡하다. 어느 회계사의 강연을 보니 약간의 조치에 따라 합법적으로 몇만 달러 세금이 절약됐다. 그런 걸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금융 공부에 이어 세금 공부도 필요하다. 지식이 돈이고 시간이다. 이런 건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
세상이 단순하면 좋으련만 너무 복잡하다. 인간의 탐욕을 극대화하는 복잡한 파생 금융 상품은 세상을 위태롭게 만든다. 제조산업으로 아무리 돈을 벌어도 금융산업이 발달하지 못하면 다른 나라에 부가 넘어간다. 미국은 고부가가치의 정보산업과 금융산업에 집중한다. 이런 산업은 고용이 많지 않다. 그나마도 인공지능(AI)이 대체하는 추세다. 주식시장에서는 사람과 인공지능이 경쟁한다. 딥러닝으로 똑똑해진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겠는가? 빛의 속도로 판단하고 사고파는데 말이다. 이런 세상에서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나?
내일부터는 구충제를 본격적으로 복용하려고 한다. 그동안은 충치 신경치료에 따른 항생제를 먹느라 영양제 복용도 끊었다. 비타민 C만 조금씩 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