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담하는 쏘쏘엄마 Dec 03. 2021

mbti를 소개합니다 (mbti의 오해와 진실)

안녕하세요! mbti 일반강사 쏘쏘엄마입니다 :)

오늘부터는 mbti 관련 을 들고 도록 할게요.

첫 시간은, "mbti를 소개합니다" 시간이에요! mbti가 유명세를 치르는 만큼 mbti와 관련된 오해가 많이 있을 건데요, 사실 무엇을 오해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ㅋㅋ) 찐 mbti를 소개하다 보면 개인마다 갖고 있던 오해가 하나씩 풀리리라 생각해요.

그럼 시작합니다~~~



1. mbti가 뭐예요?


- mbti는 성격유형 이론을 개발한 스위스 정신의학자인 "칼 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20여 년간의 연구와 타당화 과정을 걸쳐 탄생한 심리 검사입니다.

- Carl Gustav Jung(1875~1961)은 상담을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 정도로 유명한 분석심리학자이죠?

융은 어느 날 사람들 간의 차이는 불규칙적인 것이 아니라 유형이라는 패턴을 형성하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그래서 수많은 연구를 거쳐,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바로바로 인간의 태도, 선호하는 인식 양식, 선호하는 판단 양식의 개인차를 바탕으로 심리 유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너무 길고 지루하므로 생략합니다..)

2017 어세스타 자료 참고


-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 간의 개인차에 관심이 아주 많았던 캐서린 C. 브릭스(1875~1968)라는 1923년 발표된 융의 저서 psychological Types을 읽게 되고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바로 이것이다!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그 후 그의 딸 이사벨 마이어스와 함께 20년간 융의 이론을 타당화하고 응용하며 일생을 연구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1943년에 mbti 문항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1962년 mbti라는 이름과 함께 검사를 소개했지요.

- 그래서 결론입니다.
: mbti는 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수십 년간의 연구로 탄생한 타당화된 심리검사입니다. 역사도 오래되었고, 시작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자들에 의해서 아직도 연구되고 개발되고 있답니다. 그만큼 신뢰도와 타당도 모두 높은 잘 만들어진 검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



2. 그렇다면, mbti는 무엇을 측정하나요?


- 지능, IQ, EQ, 성격이상, 스트레스 정도, 성숙한 정도, 학습능력, 직업 능력??????
네, 다 아닙니다 ^^ mbti는 단 한 가지만을 측정할 수 있답니다.

바로바로, 심리적 선호성 (선천적인 성격유형) 이랍니다!!

- 칼 융의 심리 유형론에 의하면 "선천적 경향성이란 교육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기 이전에 이미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선천적 심리 경향"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특별한 이유 없이, 남들이 안 볼 때 습관처럼 의식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더 쉽게 끌리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이 모든 것들이 선천적인 나의 경향성인 것이죠.

즉, 우리가 더 좋아하고 선호하는 것들이에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원리이듯이, 왼손잡이가 왼손을 쓰고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을 쓰는 것이 당연하듯이, 우리가 선호하는 것은 편하고, 자연스럽고, 쉽고, 확실하고, 당연하고, 빠르겠죠? 반면 우리가 선호하지 않는 것은 서투르고, 어색하고, 어렵고 힘들고, 신경 쓰이고, 걱정되고, 느릴 거예요.

그래서 mbti에서는 이처럼 우리의 선천적 경향성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16가지의 성격유형으로 나눈답니다!



3. mbti 검사는 어디에 도움이 되는 건가요?

견원지간이라는 말을 들어봤나요? 개는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들어 올려 살랑살랑 흔들고, 원숭이는 화가 났을 때 꼬리를 세운답니다. 개와 원숭이가 만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반가워서 개는 꼬리를 들어 올리고, 원숭이는 꼬리를 내릴 거예요. 그런데 서로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잖아요.. 처음에는 "어.. 나는 반가워하는데 쟤는 왜 나한테 화를 내지,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고 지나갈 거예요. 근데 그것이 두 번, 세 번, 계속 반복되다 보면..... 점점 화가 쌓여가겠죠? "뭐야, 왜 쟤는 날 볼 때마다 저렇게 화를 내! 진짜 기분 나빠! 나도 너 싫어!" 이렇게 될 거예요.

- 우리의 차이도 마찬가지랍니다. 유독 이유 없이 만나기만 하면 불편하고 불편감을 넘어서서 미운 사람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어떤 사람과는 처음 만났는데도 오래 만난 사이처럼 굉장히 편안할 수도 있고요.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일들이랍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지요?

그래서 mbti의 목적은 16가지 성격유형으로 분류하여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에요.

특히, 나와 타인의 차이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조직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지요^^

저도 학교에서 선생님들 mbti를 진행한 적이 많이 있는데, 서로의 차이에 대해서 이해하며 갈등이 많이 줄어들고 이해의 폭이 굉장히 넓어지는 현상들을 아주 많이 봐왔답니다 :)




4. mbti를 하기 전에 주의사항이 있나요?

넵! 다음을 잘 읽어주시고 검사나 유형 추측을 시작하시면 된답니다^^*

1) mbti에는 맞고 틀린 답이 없다.

2) 다른 유형에 비해 더 좋거나, 나쁘거나, 병들거나, 건강한 성격유형은 없다.

3) 모든 유형은 가치롭다.

4) mbti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개인차에 대한 것이다.

5) 유형별로 가장 효율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규명하고 확인한다.

6) 다른 유형을 이해하고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7) 서로 다른 점을 건설적으로 사용하도록 장려한다.

8) 생애 전반에 걸친 성격 발달의 주요 측면을 이해할 수 있다.  (참고- 어세스타)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mbti를 시작하기 전 천천히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5. mbti Q&A 시간!

<제가 mbti 진행할 때마다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볼게요. 혹시 더 있으시면 댓글로 주시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1. 왜, 난 검사할 때마다 바뀌나요?

-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간이검사를 활용한다면 신뢰도와 타당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정식 mbti 검사를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세스타 온라인 심리검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교육을 이수한 사람만이 검사지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정식으로 검사받으실 수 있는 곳에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혹시 예전과 지금 내가 처한 환경이 바뀌었을까요? 예전엔 프리한 대학교 신입생이었는데 지금은 취준생인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직장 다니다가 전업 육아맘이 되었다면, 아무래도 내 환경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이 때는 상황과 관계없이, 정말 정말 내가 더 자연스럽고 편한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3) mbti는 점수에 따라서 약간/ 보통/ 분명/ 매우 분명으로 나뉩니다. 점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그 모습이 강하다는 것도 있지만, 그 영역에 대한 자기 이해도를 반영하기도 한답니다. 아무래도 자기 보고식의 검사다 보니까 내가 나를 얼마큼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검사 결과에 동의하기가 어려워요. 왜 그럴까요?

- 주로 약간 또는 보통 점수대의 분들이 많이 하시는 질문이에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기 이해도에 따라서 결과에 동의하기 어려운 일들이 발생하기도 해요.. 그래서 검사 결과만 맹신하고 단정 짓는 것을 피하기 위해, mbti에서는 검사 결과뿐 아니라 "자기 추측 유형"도 굉장히 중요하게 본답니다! 자기 추측 유형은 말 그대로 지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면서 "나는 어디에 더 해당되는가"를 스스로 체크해 보는 거예요. 자기 추측 유형과 검사 결과는 일치하기도 하지만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다 놓고 비교하는 것이 좋아요.

3. 진짜 좋고 나쁜 게 없어요? 에이.. 조금은 있죠 좋은 게?

- 정말 없습니다. 마치 내가 야식을 먹을 때 피자를 더 선호하냐 치킨을 더 선호하냐처럼 정답도 없고, 더 좋고 나쁜 것도 없는 검사랍니다 :)

4. mbti 검사는 모두에게 다 할 수 있나요? 

- 다음과 같이 mbti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1) 정신질환자

(2) 극심한 심리적 불안 상태 및 생활의 극심한 변화를 겪은 사람(이혼, 사망, 이사, 실패, 행운, 직업전환 등)

(3) 타인으로부터 검사 실시를 강요당하는 사람

(4) 특정한 조건하에 있는 사람

(5) 전화 혹은 대독이 필요한 사람

(6) 문항 해독능력이 적절치 않은 사람 (성인용 mbti는 최소 중3 정도의 독해 능력을 요함)

* 그래서 아이들은 mmtic을 활용합니다. ^^

(참고-mbti 초급과정 교재)

5. 직장에서의 나와 집에서의 내가 다른데 뭘 체크해야 돼요?

- 내게 더 익숙한 것 / 더 편한 것 / 더 자연스러운 것 / 더 좋아하는 것에 조금 더 가까운 걸 체크하시면 된답니다^^




다음 편에서는 mbti 검사 오리엔테이션과 지표 설명을 하도록 할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