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목사의성경 이야기
Chapter 12 [예배자를 부르시는 하나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보면서, 실제 알지 못했던 아브라함의 치부를 볼 수 있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만큼 거룩하고 부족함이 없는 그런 사람으로 생각하였는데 실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식량을 구하러 이집트에 내려갔을 때 자기 목숨을 부지하려고 아내 사래를 누이라 속였던 모습과 멋모르고 사래를 탐냈던 바로와 그 집에 재난이 닥치자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바로에게 불려 가 꾸지람을 듣는 어리숙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흠 투성이가 많은 아브람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주심이 더욱 큰 은혜로 느껴진다. 권위적이면서 높고 멀리 계시기만 한 하나님이 아니라 아브람을 통해서 은혜와 사랑이 넘치시는 하나님 나를 너무나도 사랑해주시는 그런 하나님을 아브람을 통해 알게 돼서 그 은혜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브람, 아브라함을 통해 보여주셨지만 아마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잘 느끼며 살지 못하는 것 같다. 어찌 보면 내가 믿는 하나님을 내 기준대로 만들고 느끼면서 살지는 않는지 스스로 반성해보기도 한다.
부족하고 어리숙한 사람을 세우시면서 하나님의 계획과 일들을 맞기 신 것이 곧 하나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가장 똑똑한 사람, 일 잘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그들을 통해 일을 추진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의 기준에 비록 맞지 않지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그런 자들을 세우시며, 비록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을 통해 일을 이루시는 것들을 종종 보게 된다. 연약한 사람을 세우는 것에 그치지 아니하시고 대신 그 일들을 직접 이루시면서 모든 영광과 은혜를 도리어 우리가 경험하게 하신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한 것처럼 착각을 하거나, 모든 영광을 흠뻑 받으면서 자랑하고자 한다. 하나님이 하신 일들인데 도리어 내가 한 것처럼 착각하면서 말이다.
이 기간 동안 아브라함이 일관되게 한 일은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 것이다. 훌륭해서 쓰임 받은 것이 아니라, 주님께 예배자로 나아오다 보니 쓸 만한 사람으로 빚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매우 놀랍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때 스스로가 직접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고 발버둥 치지만 결국 큰 상처를 받을 때가 정말 많았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나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경험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려움이 있을수록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을 찾는 일에 열심을 다하는 것이었다. 기도하며 하나님과 동행을 하였을 때에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구별할 수 있으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게 깨닫게 된다. 아브람이 아브라함 즉, 믿음의 조상이 된 것도 이렇게 항상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는 것에 큰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십일조를 많이 드리고 교회 사역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가장 먼저 하는 것 즉, 삶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동행하는 것,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그런 모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Chapter 13 [믿음-자기 것을 버리고 하나님 것을 받기]
하나님은 아브람을 불러 아브라함으로 만드시는 분이시다. 그를 통해 이루실 나라가 영적인 나라요 믿음으로 사는 나라이기에 하나님은 그를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기를 원하셨고 그를 훈련시키심으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만드셨다. 또한 그러한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의 일들을 이루시는 것도 함께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의 방식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믿음의 사람을 세우시고 훈련시킴으로 온전히, 제대로 주의 계획들을 잘 이룰 수 있게 하시는 것 같다. 나 또한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히브리서 11:8)라는 말씀처럼 아브라함의 믿음이 참 귀하고,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한 길이 보였으면 그것 보고 갈 텐데 사실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며 도리어 힘든 길인 것처럼 보여질 때면 섣불리 그 길을 가겠다는 결심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내 앞길이 보이지 않아서 매우 두려워하면서 발걸음조차 시작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부끄러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의 모습이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분명히 알아서 그런 믿음의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있어 다시 되물어보는 질문이었다. “너는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네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누구시냐?” 지금의 상황보다 더 높으신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의 연약함을 보면서, 앞에 있는 두려운 상황에만 국한되어 생각하기보다는 그것보다 더 높으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믿음의 발걸음을 걷는 것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모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브람은 삶의 고비마다 믿음의 훈련을 통과하며 아브라함으로, 믿음의 사람으로 빚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되었다. 큰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은 나에게 믿음으로 살라고 말씀하신다. 내 의지로 해결했는지는 몰라도 어떻게든 그러한 어려움을 넘어갔을 때에 또다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다른 어려움을 겪곤 하곤 했다. 왜 나에게 이러한 어려움을 연속적으로 주시는 걸까 기도하였지만 여전히 믿음으로 가라고 말씀하시는 듯했다.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여정이지만 어느 날 아브라함을 빚어가시는 것처럼 나의 연약함을 붙드시며 나 또한 아브라함처럼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오늘 Chapter 13 [믿음-자기 것을 버리고 하나님 것을 받기]을 읽으면서 느낀 것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사람을 찾으시는데, 계획된 일들을 믿음의 사람에 맞기 신 것 같다는 생각이 최근 들어 많이 들었었다. 많이 부족하고 늘 넘어지는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나를 정말 사랑하셔서 나를 세워주시고, 믿음의 사람으로 차근차근 만져주시고 빚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다.
Chapter 14 [믿음-지금 있는 것을 버려 아직 없는 것을 갖기]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요구는 곧 현실, 소유, 상식과 기득권을 버리라는 요구였습니다 라는 문구가 곧 나에게 요구되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지는 않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모든 것들을 충분히 즐기라고 하시면서 지금 나에게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믿음으로 살기를 원하는데 도리어 믿음으로 사는 것에 방해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을 과감히 버리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의 초점은 “믿음”이었다. 이 세상에 살면서 믿음이 있는 삶을 살기 원하고 세상에 있는 그 어느 하나가 방해가 되면 과감하게 버리라는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로 느껴진다. 그런데 나를 포함한 많은 인간들은 믿음으로 살기를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이루실 그것들을 믿으며 살기보다는 지금 당장 겪고 있는 현실에 머물러, 막혀 있고 어려움 당하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체 살고 있는 우리의 엉뚱한 행동들을 깊이 반성하게 된다.
사실 세상의 것들, 당장 겪게 되는 현실이 참 높게만 보이고 두렵기만 하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함에도 그 두려움에 한층 꺾여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하는 내 모습이 참 부끄럽게만 느껴진다. 하나님이 그렇게 강력한 메시지, 믿음으로 살라고 말씀하신 것은 스스로가 해쳐나가라는 가혹한 메시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행하시고, 함께 동행해줄 테니 너는 믿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라는 참 은혜로운 말씀으로 보인다. 그렇게 살아야, 믿음으로 살아야 네가 은혜를 받을 수 있는데 우리 인간들은 현실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참 안타깝게 여기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가장 크게 느껴지는 현실의 그것들을 과감하게 버렸을 때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과감하게 버리지 못하는 경향들이 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버리라고 하셨을 때에는 그 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는 사실을 종종 보게 된다. 포기하는 것이 참 어렵다고 생각이 들지만 때론 버리고 포기하는 것조차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되며, 포기하였을 때에 생각하지 못한 큰 은혜를 경험하는 것을 보게 되었을 때 결국 이 모든 과정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분명히 알게 된다.
아브라함은 “네 몸에서 날 상속자”라고 약속을 받았지만 참 바보처럼 아내의 여종 하갈과 동침하는 큰 실수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낳은 이스마엘을 상속자로 세우지 않으시고 결국 아내를 통해 얻은 아들을 통해 그 은혜를 완성시켜나가신다. 살면서 하나님의 메시지가 참 많이 전해지지만 그것조차 잘 인식하지 못하고 도리어 방해하는 일들을 참 많이 할 때가 있다. 늘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들을 잘 깨닫고, 내 생각 중심의 행동보다는 잘 이뤄지지 않는 불안한 상황으로 보일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천천히 그 길을 걷는 것이 결국 은혜를 받은 지름길이라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