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내 마음을 울리는 스위치

by Happ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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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울리는 스위치

집단상담 수업을 들으면서 표현되지 않았지만 계속 숨겨놓은 솔직한 나의 감정이 하나씩 나오는 듯한 기분이 많이 듭니다. 어떻게 표현되어지고 어떻게 수용될지 모르겠지만 수업 시간 내내 답답한 마음이 솔직히 많이 듭니다.

새롭게 일하게 된지가 벌써 1년이 지나갑니다. 아직도 서로간의 이해가 충분히 일어나기 않아서 그런지 해결되지 않는 답답함과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말로 표현하기 보다는 그저 숨기기 바빴던 저로서는 요즘 들어 참 벅찬 마음이 들곤 했었습니다.


수업을 들을때면 굳히 제 마음을 표현하기 보다는 남들의 이야기를 듣기 마련인데, 말하지 않아도 남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로와 힘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번 수업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답답함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주 동안 풀리지 않는 그 무엇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집단상담의 목표를 3가지로 설명해주시면서 자기 수용 부분 등이 일어나야 결국 자기성장까지 이루어진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박완서 책 “한말씀만 하소서”라는 사례를 소개하며 자기수용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자녀의 죽음 가운데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작가의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교수님의 말로서 전해지는 이야기의 모든 것이 참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박완서 작가의 자녀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그 고통스러운 삶 가운데 처절한 박완서 작가의 고통스러운 심정 그 자체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위로마저 될 수 없는 박완서 작가의 고통스러운 상황이 참으로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마음이 느껴진 것은 아마 나 또한 지금 나의 상황이 꼭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몇 년전부터 의도치않는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삶이 나를 좀 더 겸손케하는 것임을 믿기에 그나마 버티며 살고 있는데, 문 듯 몰려오는 삶의 고통이 더욱 힘들게 하거나 포기하게 만듭니다. 앞이 보이지 않고 아무런 해결점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욱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무엇인가 답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맘 같이않게 아무런 해결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박완서 “한 말씀만 하소서” 어린 수녀가 이야기한 말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세상엔 속썩이는 젊은이가 얼마든지 있다, 내 동생이라고 해서 그래서는 안 되란 법이 어디 있나'

사실 몇 년전 죽을 각오를 가질 무렵 하나님께서 저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신 부분이었습니다.

“너도 왜 그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그 이야기를 듣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제일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사는 듯한 착각도 들면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늘 살다보면 이러한 어려움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나의 삶 가운데 일부인데 그것이 나의 다 인것인냥 살아가며 비참하게만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요 인간으로서의 나약한 모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런 모습이, 이러한 깨달음이 집단상담의 목표 중 자기 수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수용은 머리로만 이해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마다 수용할 수 있는 여러 메시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마 내가 잘 찾지 못할 뿐인 것 같습니다.


현재 하고자 하는 일이 참으로 버겁고 힘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수업을 통해 아마 지금의 상황을 수용할 수 있는 또다른 메시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래서 한주동안 좀더 깊이 생각해보고 나의 삶을 면밀히 관찰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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