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지금 현재 하고 싶은 것이나, 바라는 것들을 좀 더 자세히 작성하려고 하니 제법 어려웠습니다. 늘 연초에 작정했던 일들을 다시 한번 작성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도, 내가 현재 하고 싶은 것을 작성하는 것이라 조금은 신나게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약 50개 문항을 작성하게 되었고 다른 선생님들이 작성한 것을 발표한 것들을 들으면서 추가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법 많은 것들을 작성하면서 현재 내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중심으로,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들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말이라서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것들 중심으로 작성하였으며, 최근 바쁘게 살다 보니 가족에게 무관심했던 모습 때문에 나타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내용들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작성한 것 같아서, 스스로가 너무나도 바쁘게 살고 있는 것과 조금은 쉬고 싶은 마음 그리고 가족들에게 미안한 감정들이 버킷리스트에 잘 적용된 것 같습니다.
늘 내 중심으로 살다 보니 내가 제일 힘들고 어렵게 산다고 착각한 적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생각하기보다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나와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나와 별반 다르지 않게 참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아 도리어 위로를 받았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가족들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버킷리스트에 잘 묻어 나오는 것을 분명히 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최근 12살 첫째 아들에게 훈육하면서 이야기를 나눈 것이 버킷리스트에 크게 적용되었습니다. 첫째 아들의 상처를 위로해주기, 아들과 놀아주기 등 한 주 동안 첫째 아이에게 향한 저의 진심이 그대로 표현되었다는 점이 참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첫째 아들을 포함하여 아이들과 충분히 시간을 내어 함께 놀아줘야겠다는 마음이 크게 들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 놀라웠습니다. 모든 상황이 동일하지는 않았지만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참으로 공감되었습니다. 아마도 바쁜 일상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나 맘대로 잘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크게 공감이 되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나의 입장에서 살펴보았을 때는 당장 실천해도 될 일인데 버킷리스트로 작성하는 것이 참 놀라웠고 적게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내가 느낀 그 감정처럼 다른 선생님들도 나의 버킷리스트를 들으면서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버킷리스트를 다시 살펴보게 되었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다시 살펴보고 내일이라도 바로 실천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