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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섯손가락 Apr 08. 2024

내 글의 방향

조회수와 구독수

내 글의 방향


열려 있는 공간에 글쓰기 활동을 확장했다. B플랫폼이다. 작가 신청은 간단했다. 저자 소개 300자, 글쓰기 계획도 그 정도 분량이면 됐다. 다른 블로그나 사회관계망 주소를 링크하고 신청하기를 누르면 끝이었다. 제출한 다음날 바로 축하 알림과 메일을 받았다. 


몇 번이나 도전과 실패를 거듭했다는 동료들의 경험담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미리 준비한 원고 부족일까. 저자 소개 내용이 미흡했을까. 앞으로 글을 쓰려는 계획이 미덥지 못했을까. 글쓰기 방향 설정이 명확하지 않았을까? 후일담을 나누며 확인된 정보는 ‘‘명확한 주제’가 있어야 한다더라‘였다. 아마도 나에게는 ’어머니 이야기‘로 이미 써 둔 십이만 자 초고가 있다는 점이 선명한 인상을 주었으리라는 결론이다. 


기존에 써 두었던 몇 편을 옮겼다. 작가 서랍에 저장해 두었던 백여 편 중에서 매거진으로 묶을 수 있는 3,40편을 공개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풀었을까. 마지막에 공개한 글에 관심이 몰렸다. 최초나 중간 어디쯤에서 나름 흥미롭게 그럴싸한 문장으로 썼다고 나름 인정했던 글에도 기본 조회수와 구독만 있었다. 


무슨 차이일까? 조회수가 높은 글은 ’써야겠다, 살아야겠다‘와 ’‘ㄹ’을 쓰며‘이다. 제목만 보아도 자극적이거나 흔하지 않은 제목이다. 그러니까 제목부터가 남달라야 읽힌다. 독자도 비슷비슷한 글들을 읽느라 얼마나 피곤하겠는가. 그들의 마음을 짚어보면 알만하다. 새로운 글을 읽고 싶지 기존의 내용과 같거나 비슷한 건 쳐다도 보기 싫을 것이다. 그러니 제목이 우선 참신해야 한다. 


내용은 글쓰기 영역이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쓸 때 가장 신난다고 생각했으나 그것도 다른 작가들의 글과 유사하고 흔한 내용인가 보다. 그러니 독자는 스쳐 지나간다. 읽더라도 조회수가 적다. 독자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혼자만의 넋두리가 되고 말 뿐이며 읽히는 글로서는 생명력이 적다는 점이다. 글쓰기 내용에서는 달랐다. 앞의 두 편의 글이 그렇다. 내 글이 독자에게 먹히는 방향이 그쪽이라고 말한다. 조회수와 구독수가 말이다. 


오늘 찾은 글 방향은, ’글쓰기 영역‘과 ’참신한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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