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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길 May 23. 2019

컴플라이언스 전도사

#나는_자칭_컴플라이언스전도사

내가 페북에 컴플라이언스 관련 글을 쓸 때 해쉬태그를 컴플라이언스 전도사라고 붙이고 있다. 원래 페북은 업무와는 관련이 없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가끔 마치 정색을 한 사람처럼 진지하게 글을 올리기도 한다. 


이미 익숙하게 아는 것처럼 우리 사회는 압축성장의 부작용이 최근 여기 저기 터져 나오는 중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얻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잃는 것이 있는 법이니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할 일은 해야 하는 것이다. 그 부작용들이 앞으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 말이다.


그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의 보급과 확산이다. 컴플라이언스는 그다지 어려운 이론이나 철학이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상식으로 생각해서 답이 나오면 그게 올바른 방향이다. 다만 그 방향대로 가는 것에 대해 저항이 클 뿐이다. 여기서 양보하면 안된다. 물러서는 순간 컴플라이언스는 종이쪼가리로 전락하고 만다.


그래서 나는 컴플라이언스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회사나 어떤 형태의 조직에서든 윤리적이고 공정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소명인 사람들이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을때, 당신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같은 전쟁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이다. 당신이 옳다라는 믿음을 주고 싶은 것이다. 그게 맞으니까.


옳다는 것이 항상 우선순위에 오르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역사의 교훈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열정을 가지고 나아갈 때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주고 공감해 준다는 것도 역시 알고 있다. 누군가 앞장서면 된다. 그래서 내가 이 분야는 열심히 전도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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