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상담에는 다양한 장애물이 존재한다. 가장 큰 장애물은 자신이다.
취업상담 활동에 있어서 항상 긍정적인 과정과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자아를 가진 청년들을 대상으로 해야 하며, 수없이 많은 상황적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죠. 취업상담활동에서 발생하는 장애요소는 수없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해결접근 방안에 대해 이해하면 취업준비 청년들의 올바른 진로 방향 및 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취업준비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준비하고 면접을 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평가해보기도 하며 사회존재적 가치에 대해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사고와 행동을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취업 실패에 대한 불안감, 사회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가족에게 짐이 될 것 같은 부담감 등과 같은 실패공포에 대해 노출되어 있기에 심리적 기반의 장애요인이 끊임없이 벌행할 수 있습니다.
실례적으로 이러한 취업준비 청년들의 장애요인이 유발하는 사회적 문제도 심각하다. 반복적 취업실패로 인해 정신적인 박탈감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들을 '트라우마 세대' 부르기도 하고, 정규직이 아니라 계약직, 아르바이트를 전전긍긍하며 비정규직을 내몰리는 '인턴세대', 부모의 슬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하는 '7포 세대'가 바로 취업준비 청년들을 일컫는 표현이죠. 이처럼 취업의 실패로 발행하는 사회적 문제는 다양한 부작용을 불러일으키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필요성이 역설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취업상담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막중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1) 취업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기회와 성장으로 전환하도록 지도하라.
취업실패에 대한 불안감이 발생하는 원인을 먼저 살펴보면 매우 간단합니다.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취업준비 청년들은 대부분 청소년기에 중요한 경험을 한 가지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실패'에 대한 경험입니다. 실패를 통해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향상되기도 하고 개인적 성장을 도모하여 더 높은 수준의 실력과 경험을 가질 수 있음에도 실패를 경험해보지 못하였거나 극복한 경험이 현저히 낮게 분포하여 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취업준비 과정에서도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실제 취업준비 청년들에게 '오늘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었나요?'라는 질문에 기대 수준의 답변을 할 수 있는 취업준비 청년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높은 학점을 받지 못했던 경험', '하고 싶었던 것을 이루지 못했던 경험' 등 일상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인생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사고와 경험을 취업상담 코칭으로 통해 과점 전환을 이끌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취업상담의 하나입니다. 바로 도전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에 대한 공감대와 동의를 얻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취업상담전문가의 실제 경험 및 성공사례를 통해 제시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많은 탈락 경험을 하였지만 최종적으로 취업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취업탈락 경험은 취업준비 여정의 한 부분임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취업준비 청년들의 불안감을 지속적으로 환기시켜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사회활동에 대한 두려움은 높은 기대감에서 발생한다.
취업준비 청년들은 취업을 통해 사회적 관계가 크게 개선되고 높은 관심과 인정, 격려와 물질적 지원 등 다양한 이익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집니다. 이와 더불어 그에 대한 역할적 책임감도 높아집니다.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조직과 인간관계 속에서 '나는 관심, 인정, 존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되거나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스펙 쌓기(spec build up)'과 같은 행동을 끊임없이 하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취업상담을 진행한 청년 중에 이미 충분한 준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의 한계점을 우려하여 자격증 또는 어학점수에 몰두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또는 최종합격을 하였음에도 업무수행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취업상담 전문가는 이러한 장애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 취업준비 청년들의 사회활동 기대감을 다소 낮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으로 '직급(직무) 별 역할과 책임'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신입사원 또는 사원급 직원이 담당하게 되는 업무의 레벨과 책임 등급을 소개하여 우려하고 있는 사회활동이 아닌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행동과 책임에 대해 구체적인 지도 상담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가족에 대한 부담감이 청년들의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취업상담에서 겪는 마지막 장애요인은 바로 '가족'입니다. '가족'이 가지는 의미와 존재적 가치는 매우 중요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취업준비 청년들에게 커다란 무게로 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좋은 기업과 직무에 취업해야 한다"라는 부모들의 기대감이나, 은퇴를 앞둔 부모들이 자녀들의 취업을 통해 생계를 기대고자 하는 모습은 취업준비 청년들에게 커다란 부담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는 청년들은 과거에는 극히 드문 케이스였으나 최근 들어 중장년들의 조기 퇴직이 심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계 부담이 청년들에게로 짊어지게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취업준비 청년들은 높은 연봉 및 급여를 추구하게 되고 올바른 취업준비를 방해하는 대표적 사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취업상담전문가는 취업의 목적은 다양할 수 있지만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성장과 개발을 목적임을 분명하게 강조하여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주인이며, 사회적 구성원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업준비 청년들에게서 발생하는 취업 장애요인 이외에도 취업상담 전문가로 인한 부분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나친 자기 중심화 사고, 단편적 경험중심의 접근이 있습니다. 취업상담은 철저하게 취업준비 청년을 중심으로 분석, 판단, 결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취업상담전문가들은 자신의 가치관, 사고, 경험에 기반하여 취업준비 청년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여 상담 과정에서 이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취업상담전문가는 취업을 돕기 위한 조언가이자 동기부여자이지 결정권자가 아님을 분명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올바른 취업 상담의 성과달성은 이러한 장애요인을 극복하는 것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