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냉장고에 코끼리를 넣는 방법

입이 간질간질 1

by 지금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을 생각해 오너라.”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모두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봤지만, 그 큰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을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모두 나름대로는 열심히 노력했으나 선생님의 마음에 들도록 하는 아이디어는 없었습니다.

오늘 텔레비전을 잠깐 봤는데 코미디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프로그램의 주제가 바로 위에 말한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선생님, 코끼리에게 물을 잔뜩 먹여서 물먹는 하마를 만들어 집어넣으면 됩니다.”

대답하면서도 자기 자신도 자신이 없습니다.

“코끼리를 한꺼번에 넣을 수가 없으니까, 토막을 내서 집어넣으면 됩니다.”

“아휴, 그렇게 끔찍한 말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서로들 떠들면서 야유했습니다.

“저는 코끼리에게 막 혼을 내주겠습니다.”

“왜?”

“막 혼을 내주면 코끼리가 겁나서 간이 콩알만 해질 테니까, 그러면 코끼리의 몸도 작아질 테니 까 그때를 기다려서 재빨리 넣겠습니다.”

선생님이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친구들도 손뼉을 치며 좋아했습니다.

“모두들 틀렸어요. 내가 가르쳐 주겠어요. 먼저 냉장고의 문을 엽니다. 둘째 냉장고에 코끼리를 넣습니다. 셋째 냉장고의 문을 닫습니다.”

아이들이 고개를 갸웃뚱했습니다.

“응?”

나는 아직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선생님, 종이에 코끼리 세 글자를 써서 넣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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