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조 만들기

의섬 아이들

by 지금은

하나개에 갔는데 부성초등학교 아이들이 단체로 와서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생님이 선생님들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셨다.

“과학 탐구반 아이들을 데리고 공부하러 왔습니다.”

“그래요? 잘 됐군요. 우리도 아이들과 공부 겸 놀려고 하는데.”

우리들은 금세 친해져서 부성 아이들과 함께 조를 짜서 놀이도 하고 공부도 하기로 했습니다. 부성초교 6학년 형들로 우리들보다는 훨씬 생각을 잘하고 손놀림도 좋았습니다. 갯벌에서 형들과 부조를 만드는 동안 나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또 여러 명을 한 조로하여 협동으로 하니까 더 크고 멋지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3학년인 나에게 형들은 매우 친절하게 대했습니다. 마치 친동생을 대하듯 모르는 것을 잘 알려 주었습니다.

우리 조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썰매를 끌고 달리는 모습을 만들었는데 선생님들께서 만든 것이 좀 거칠기는 했지만 크고 대범하게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부조 만들기가 끝났습니다. 우리들은 점심을 함께 먹고 조개를 잡으며 놀고 있는데 밀물이 들어왔습니다. 애써 만들어 놓은 부조들이 물을 따라 하나씩 허물어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들은 3박4일 동안 공부를 하고 간다며 있는 동안 같이 공부하고 놀자고 약속했습니다. 나는 형들에게 내일은 해저도시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형이 선생님께 달려갔습니다.

“유의분교 동생들이 해저 도시를 만든대요.”

“그럼, 우리도 프로그램에 넣어 같이 만들면 좋겠군.”

우리들은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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