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섬 아이들
오늘은 미술 시간에 재미있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선생님께서 해수욕장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조약돌을 몇 개씩 가져가자고 하셔 학교까지 가지고 온 것들입니다.
용재이는 파란 하늘에 고추잠자리를 그렸고 도순이는 허수아비를 그렸습니다. 나는 바닷속에서 헤엄을 치는 물고기를 그렸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돌이 작아서 자세히 나타내기 어려우니 단순하고 쉽게그려, 모양이 잘 나타나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말씀대로 다시 그렸습니다.
“멋진데.”
“우리들이 누군데요!”
“의섬 해바라기.”
선생님의 칭찬을 듣고 우리들은 신이 나서 여러 개에 그리고 싶은 것들을 그려서 작품란에 늘어놓았습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요?
조약돌에도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