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아기 천사도 날 수 있을까?

천사와 친구 되고 싶어요

by 지금은

하늘 위 구름 나라에는 아주 작고 통통한 아기 천사가 살고 있었어요. 이름은 새명이에요.

새명이는 다른 천사들과 달랐어요. 아직 걸을 수도, 뛸 수도 없었어요. 날개는 있지만 너무 작고 약해서, 바람이 불면 휘청휘청 흔들리기만 했답니다. 새명이는 하늘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다녔어요. 큰 천사들이 날아오를 때마다 새명이는 부러운 눈으로 올려다보았어요.

“나는 언젠가 하늘을 날 수 있을까?”

하지만 아무리 팔을 흔들고 날개를 퍼덕여도, 새명이는 공중으로 뜨지 못했어요.

어느 날, 구름 위에 비가 그친 후 무지개가 걸렸어요. 새명이는 무지개 끝에 앉은 조그마한 새를 발견했지요. 새는 새명이는 바라보며 짹짹 웃었어요.

“날개가 있잖아! 한 번만 더 퍼덕여 봐!”

새명이는 용기를 내어 날개를 힘껏 퍼덕였어요. 그 순간, 아주 작기는 하지만 분명히 몸이 떠올랐어요. 새명이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비록 멀리 날진 못했지만, 구름 위를 살짝 미끄러지듯 움직였지요. 주위의 천사들이 손뼉을 치며 외쳤어요.

“봐! 아기 천사도 날고 있어!”

그날 밤, 새명이는 별빛 이불을 덮고 잠들며 속삭였어요.

‘날 수 있다는 건, 하늘로 오르는 게 아니라 용기를 내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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