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천사도 노래하고 춤을 출까?

천사와 친구 되고 싶어요

by 지금은

천사도 노래하고 춤을 출까요? 구름 위 하늘나라에는 한 작은 천사가 살고 있었어요. 미리엘은 사람들이 즐거울 때 흥얼거리는 노래와 발을 맞추어 춤추는 모습이 늘 궁금했어요.

“천사도 기분이 좋을 때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까?”

그래서 미리엘은 구름 사이로 살짝 몸을 흔들어 보았지요. 처음엔 부끄러워서 작은 소리로 ‘휘파람’만 불었어요. 그러자 다른 천사들이 다가와 웃으며 손을 잡았지요.

“미리엘, 천사도 노래하고 춤을 추지. 하지만 사람과는 조금 달라. 우리 노래는 바람을 따라 흐르고, 춤은 구름을 타고 흘러가는 거야.”

미리엘은 눈을 반짝이며 구름 위에서 팔과 다리를 부드럽게 흔들었어요. 하늘에선 은빛별이 반짝이고, 바람이 리듬을 맞춰 살랑거렸어요. 천사들의 노래는 사람의 말처럼 단어가 없었지만, 마음을 울리는 맑은 멜로디를 가졌어요. 춤도 발랄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아도, 구름 위를 부드럽게 날며 감정을 담고 있어요.

그날 오후, 하늘나라 전체가 은은한 노랫소리와 살랑거리는 춤으로 가득 찼어요. 미리엘은 행복하게 속삭였어요.

“사람처럼 노래하고 춤을 추진 않아도 돼. 하지만 기쁠 때, 마음을 담아 흐르게 하는 법은 우리도 알고 있구나.”

그때부터 미리엘은 작은 행복을 노래하며 춤추는 순간마다, 세상을 조금 더 밝게 만드는 천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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