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친구 되고 싶어요
하늘 위 구름 궁전에는 ‘라이엘’이라는 천사가 살고 있었어요. 세상 사람들을 지켜보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라이엘은 마음이 어두운 한 사람을 보았어요. 그 사람은 늘 화를 내고, 다른 이들에게 거친 말을 했어요.
리이엘은 슬퍼졌어요.
“저런 사람도 사랑해야 할까? 천사는 모두를 좋아해야 하는 걸까?”
큰 천사에게 물었어요.
“마음이 나쁜 사람도 천사는 좋아해야 하나요?”
큰 천사는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어요.
“라이엘, 천사는 ‘좋아한다’보다 ‘이해한다’를 먼저 배우는 존재란다.”
그 말을 곰곰이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의 곁으로 살짝 내려가 보기로 했어요. 그 사람의 마음 안을 들여다보니, 놀랍게도 아주 작고 슬픈 그림자가 숨어 있었어요. 어린 시절 외로웠던 기억, 잃어버린 친구, 남을 이해하지 못했던 미안함이 모여 그를 괴롭게 만들고 있었죠. 리엘은 그 그림자에 따뜻한 빛을 비춰주었어요.
“괜찮아. 네가 많이 아팠던 거야.”
그 순간, 사람의 눈에서 조용히 눈물이 흘렀어요. 그리고 아주 작게, 하지만 분명히, 미소가 피어났어요.
하늘로 돌아온 리엘은 속삭였어요.
“천사는 마음이 나쁜 사람도 좋아해요.
왜냐하면 그 마음속에는, 아직도 사랑받고 싶은 작은 빛이 남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