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선녀는 목욕을 하는데 천사도 목욕을 할까?

천사와 친구 되고 싶어요

by 지금은

옛날 구름 위 하늘나라에는 천사들이 살고 있었어요. 사람들은 선녀가 강가에서 물속으로 몸을 담그고 빛나는 물방울과 함께 춤추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천사는 조금 달랐지요. 천사도 목욕할까? 사실, 천사에게 목욕은 단순히 몸을 씻는 일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을 정화하는 시간과 같았답니다.

하늘나라의 작은 천사 미리엘은 매일 아침 구름 위 폭포 아래로 날아가 빛나는 물줄기 속에 몸을 담그곤 했어요. 물방울이 그녀의 깃털과 옷에 닿을 때마다, 마음속 걱정과 슬픔이 모두 씻겨 나가는 기분이 들었지요. 목욕을 마치면 미리엘은 더욱 맑고 밝은 빛으로 사람들에게 기적과 위로를 전할 준비가 되었답니다.

천사에게는 더 특별한 목욕도 있었어요. 별빛으로 채워진 달빛 연못에서 잠시 몸을 담그면, 하늘의 빛과 사람들의 소원을 함께 느낄 수 있었지요. 이때 천사는 단순히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사람들의 마음과 연결하고, 하늘과 땅을 잇는 힘을 충전하는 시간이었답니다. 결국 천사의 목욕은 선녀처럼 물로 몸을 씻는 동시에, 마음과 영혼까지 깨끗하게 정화하는 시간이에요. 천사는 몸이 아니라 마음의 빛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목욕을 통해 다시 빛나고, 사람들에게 더욱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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