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가짜 뉴스 20230310
가짜 뉴스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 위력과 심각성은 우리들을 걱정스럽게 합니다.
며칠 전에 아는 사람이 뭔가 새로운 것이라도 얻은 양 말했습니다.
“전직 아나운서와 그의 아내의 동료인 가수와의 불륜이 들통났다는군. 그의 아내가 가수의 집을 찾아가 난리를 피웠다지.”
“어디서 들었는데.”
“SNS에서 보았지.”
“누가 그런 글을 올렸는지 확인해봤나?”
고개를 저었습니다. 며칠 지났지만, 스마트폰 어디에도 그 가수와 아나운서의 화제는 없습니다. 단발성입니다.
한 달 후라고 생각합니다. 두 가수가 행사장에서 두 손을 맞잡고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끝나고도 환한 표정입니다. 거짓말을 누군가 퍼뜨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싶으면 진위와 관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금방 확산합니다. 진실은 나중의 일입니다.
우리는 심심찮게 가짜 소문에 마음을 빼앗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짜 뉴스보다 더 진짜 같아 보이게끔 하여 시선과 마음을 유도합니다. 가짜 뉴스는 왜 만들어질까요. 만들기가 쉽고 상상 이상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호기심과 재미를 불러옵니다.
가짜 뉴스는 진짜 뉴스와 진위를 가리기 어렵습니다. 이를 구별하기 어렵게 기본 요건을 충족시켜 사실처럼 만들어 냅니다. 위의 이야기처럼 가짜 뉴스는 우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가짜 뉴스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단체나 정치단체, 국가에서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독일의 나치 정부입니다. 전쟁하기 위해 지도자들은 국민 우월주의와 유대인 말살의 정책을 폈습니다. 그들 속에는 우리가 아는 괴벨스가 있었습니다.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나 범죄자로 만들어 주겠다.”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다음엔 의심하지만 계속되면 결국에는 믿게 된다는 원리입니다. 99퍼센트의 거짓에 1퍼센트의 진실을 담아 진실임을 강조합니다. 그들이 전쟁을 위해 이런 수법으로 국민들을 현혹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나라들이 남의 나라를 침공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렸습니다. 그 하나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사례입니다.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구실을 내세웠습니다. 가장 큰 명분은 대량파괴 무기를 없애라는 UN의 결의를 이라크가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이라크의 대량파괴 무기는 테러 집단에 판매될 수 있고 이는 9.11 테러와 같은 미국에 위협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대량의 살상 무기는 없었습니다. 석유를 둘러싼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정당 및 정치가들에 관련된 가짜 뉴스도 있습니다. 미국 소 수입에 관련된 광우병 가짜뉴스는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30개월 이상의 소고기를 먹을 경우 광우병에 걸려 죽는다는 허무맹랑한 소문입니다. 5·18 광주시민 사건입니다. 북한군의 개입이 있었다는 오보입니다. 이런 일련의 가짜 뉴스는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현혹하는 것에는 가짜 뉴스, 오보, 선전지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모두 우리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중 나는 오보가 가장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공신력 있는 시문이나 방송에서 발표이기 때문입니다. 뉴스의 특성상 빠른 소식을 전달하는 목적이 있기는 해도 검증되지 않은 기사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뉴스가 발표된 다음 과오를 인정했지만, 그 후유증은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한 부부의 억울함이 소개되었습니다. 식당을 운영했는데 한 손님의 가짜 기사가 이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혔습니다. 음식물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확인 결과 자작극임이 밝혀졌습니다. 손님들이 비난과 함께 발길을 끊었습니다.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접고 시골에서 농사지을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가짜 뉴스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보의 출처가 어디인지, 기자의 이름은 있는지 등을 알아봅니다. 공신력 있는 언론사의 제공인지 확인합니다. 쌍방의 주장이 아닌 일방적인 내용인지 살펴봅니다. 특히 깜짝 뉴스, 충격, 자극적인 용어의 정보는 가짜일 확률이 높습니다. 한 마디로 의심이 최선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