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가을 00월 00일

별 볼 일 없음의 미학 1

by 지금은

구백 량이라는 눈

입은 몇 량

일백 량은 아닐 테고

귀는 몇 량

눈만큼은 되어야지?

입은 가만히 있는데

가 낮에 보채더니만

밤에도 요란을 떤다


구백 량 이야기가 나오자

눈이 눈치 본다.

희미한 시야가 안개에 갇혔다


"아니, 시끄러워"

입이 소리쳤다


'이명, 너, 조용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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