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겨울 00월 00일

별 볼 일 없음의 미학 2

by 지금은

밤새 떡방아라도 찧은 거야

나라에 행사라도 있는 모양이지

아니 고을에 경사라도

저 많은 가루 어찌하려고


급한 대로 백설기 찌을까

아니 가래떡 뽑을까

이 몸이 백 개리도 모자라겠네

부르르

몸을 떨었다

문풍지가 알아차렸다


''아니, 다 큰 애가''

바닥이 따습다

천사의 손이 다가왔다

코 고는척했다

밤을 닮은 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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