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오늘의 날씨 20230108
‘오늘의 날씨 강추위, 폭설 경보.’
그저께까지만 해도 예전 기온이었습니다. 지난 12월부터 몰아닥친 한파는 꺾일 줄을 모릅니다. 하순에는 전국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매서운 날씨입니다. 노약자들은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정부의 안전 문자가 수시로 배달됩니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나는 하루에 한 번쯤은 바깥바람을 쐐야 직성이 풀리는데 평소에 비해 외출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좋아하는 도서관 출입도 뜸했습니다. 미끄러워 혹시라도 넘어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길을 걸을 때면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걸었습니다. 되도록 큰 건물에 붙어있는 길을 피하고 양지쪽을 택했습니다.
눈이 치워지고 오후에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바깥나들이를 할 만하다 했더니만 또 다른 안전 문자가 나를 집에 가두려 합니다.
‘미세먼지 나쁨, 황사 경보.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의 창문을 닫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그저께부터 하늘은 희뿌옇습니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들이 짙은 안개에 포위된 듯합니다. 어제는 비가 내렸습니다. 공기 질이 좋아지겠다고 했는데 별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비가 그쳐도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먼지가 사라질까 했는데 이번만큼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해부터 봄철만 되면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점점 그 도를 더해갑니다. 지금은 겨울인데도 봄철 못지않습니다. 중국과 몽골 지역 사막의 가뭄이 심한 모양입니다. 춥다 보니 난방 연료의 사용도 많이 늘었나 봅니다. 공장의 연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중국은 많은 인구가 석탄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의 대기의 질이 나쁘니 조심하라고 하지만 뉴스를 보면 중국의 공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연무에 가려 도시 전체가 암흑에 갇혔습니다. 금방 소나기라도 쏟아질 것만 같은 하늘입니다. 중국의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일도 있습니다.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 도로로 나온 차들이 사고로 뒤엉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몇 중 충돌 사고가 아니라 몇백 대의 차들이 충돌과 추돌로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와 미세 먼지들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몰려옵니다. 바람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해, 요 며칠 사이 우리나라는 계속 먼지를 안고 있습니다. 나는 지구의 자전을 탓할 때가 있습니다. 자전의 방향이 반대라면 좋겠다고 생각입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중국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우리나라로 오지 않을 거라고 하는 마음입니다. 우주의 섭리도 보면 나 개인의 생각일 뿐입니다.
수년 전부터 기후학자들은 경고합니다. 기후학자뿐만 아닙니다. 기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상기후의 위험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어, 지구가 중병에 걸렸어요.’
지구의 위기를 예고합니다. 화석 연료의 과다한 사용으로 지구의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떻게 하지 않는다면 지구는 멸망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렇듯 기온의 상승은 자연은 물론 인류에게 재앙을 안겨줍니다. 지구상의 생물에 위협을 가하고 멸종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북극곰이 서서히 서식지를 잃어가는 것이 한 예입니다.
일부 학자는 기후의 재앙을 되돌리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노력해야 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는 물론 각종 단체에서는 기온의 상승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해야 할 일과 개인이 실천해야 할 일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급작스러운 침체는 지구의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코로나19와 전쟁, 자국 우선주의는 달러와 물가 및 부동산의 상승, 수입과 수출의 감소로 인한 마이너스 경제 성장은 지구 환경을 살리는 논의와 실천을 뒤로 미루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미루지 말고 실천해야 할 과제입니다. 큰 줄기만 말하면 자연 파괴를 멈추고 복원에 힘쓰며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화석연료 대신 청정에너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에 개인도 함께 해야 합니다. 늘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 물품을 줄이고 에너지의 낭비를 막는 것입니다. 우리는 환경을 망가뜨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적인 면과 귀찮다는 이유로 잘 지키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한낮이 되었음에도 창밖은 뿌옇습니다. 관심을 두고 생각해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