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15. 칭찬 20230115

by 지금은

‘다른 사람의 좋고 훌륭한 점을 들어 추어주거나 높이 평가함.’


칭찬은 어떤 대상에 대한 장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칭찬은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때에 따라 잘못된 칭찬은 상대에게 부담을 주며, 역효과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 사전과 백과사전에서 찾아낸 글귀입니다.


나는 칭찬에 대해 비교적 인색합니다. 남의 허물에 대해서도 꾸짖거나 비난을 삼가는 편이기도 합니다. 남들보다 말수가 적다고 하면 좋겠습니다. 내가 말을 하기보다는 주로 듣는 편입니다. 내 일 이외에는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게 조심스럽습니다.


책을 읽거나 어느 발표회에 가면 칭찬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때가 있습니다.


‘칭찬에는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


한동안 이 말이 유행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이를 인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범고래 ‘샴 고양이’의 공연을 본 후, 칭찬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변화와 인간관계, 그리고 동기부여 방법에 대해 깨달은 점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책입니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켄 블랜차드는 매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삶의 의욕과 의미를 만드는 방법으로 ‘고래 반응’을 배울 것을 제안합니다.


누구나 의욕적인 자세로 삶을 대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만, 그 방법을 제대로 알고 현실에 실천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 책은 이런 독자들의 삶을 바라보는 자세를 변화시켜 자존감과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나는 나에 대해 칭찬이 부족합니다. 늘 장점보다는 단점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한 마디로 능력의 부족에서 오는 허탈감인지도 모릅니다. 나름대로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산다고는 하는데 결과는 보이지 않습니다.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는 옛사람들의 말처럼 술에 빠진 것도 아니고, 노름, 계집에 빠진 것도 아닙니다. 특별히 내세울 것은 없지만 지금까지 무난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집 한 칸 마련하고 살아오는 동안 누구에게도 손을 벌린 일은 없습니다. 나의 삶에 특별함을 부여하지 못한 것처럼 남의 삶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날이 그날이라는 생각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어제의 삶의 오늘이고 오늘의 삶이 내일입니다.


이제는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 사람과의 만남이 멀어지고 대화의 끈도 끊기게 되었습니다. 얼굴을 보는 일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맞습니다. 직장에서 늘 마주하던 사람의 소식이 끊겼습니다. 사촌들의 만남도 멀어지고 조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만남이 그들을 불편하게 했는지 모릅니다. 장점보다는 단점을 말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그들에게 열심히 살아볼 것을 권했습니다. 그들의 입장이 아니라 내 입장입니다. 그들의 생각이 아니라 내 생각입니다.


내 삶의 방향이 있는 것처럼 그들도 그들의 삶의 방향이 있습니다. 나는 아직도 이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아차’


만남이 어색하다 보니 때늦은 생각이 듭니다.


먼저 내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야겠습니다. 우선 나의 장점을 칭찬하기로 했습니다.


‘너는 괜찮은 사람이야. 남을 괴롭힌 일이 없고 더구나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잖아.’


매일 나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변해야 남을 돌아볼 기회도 생기게 됩니다. 내가 칭찬받아야 남도 칭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옛 속담치고 그른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는 늘 변함없는 사람이야, 색종이를 접어 남에게 선물하잖아, 칭찬은 없어도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잖아, 독서를 열심히 하지, 그림에도 관심이 있지, 글을 매일 쓰도록 노력하고 있지……’


노력해야겠습니다. 올해는 자화자찬을 넘어 남의 칭찬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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