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FW
Rick Owens 2019 FW Menswear Collection
릭오웬스의 쇼는 항상 볼 것이 많은 쇼 중 하나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쇼다운 쇼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가장 시각적인 요소들이 풍부하며 비단 의복뿐만 아니라 모델들의 헤어와 메이크업과 무대까지 .
풍부하다.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도 역시나 얼굴을 하얗게 메이크업한 모델이 등장했고 특이한 머리스타일도 간간이
보였다.
이런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스타일을 가지고 오랜기간 컬렉션을 진행해 온 디자이너 '릭 오웬스'를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건 당연하다.
그 과정에서 대중적이진 않지만 두터운 마니아층이 생겨났고 그들은 아직까지도 릭 오웬스에 열광한다.
(마치 내가 생로랑과 셀린에 열광하는 것 처럼.)
릭 오웬스의 2019FW 컬렉션은 '래리'이다.
미국의 디자이너 래리 레가스피에게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
레가스피는 록 밴드 키스와 걸그룹 라벨르의 의상을 디자인하여 유명해졌다.
이번 컬렉션에서 키스의 상징적인 번개를 모티브로 사용하여 조끼와 아우터를 디자인 하였다.
그 외에 하이힐 부츠와 기모노 형태의 상의, 패딩이 눈에 돋보인다.
큰 가죽으로 포켓을 만들어 덧붙인 코트는 이번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최근 새로운 비건 스니커 브랜드 베자와 협업한 신발이 이번 컬렉션을 통해 공개되었다.
무엇보다도 검은색 롱패딩을 이렇게 멋드러지게 만들고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롱패딩은 그저 생존템이였는데.
그리고 역시나 한번 더 릭오웬스는 다크웨어라는 공식을 상기했다.
이번 시즌에서 오렌지색, 빨간색 등 유채색의 아이템들도 선보였지만 검은색, 회색등의 무채색만큼 예쁘지는 않은 것 같다.
그의 컬렉션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그가 자신만의 짙은 색을 잃지 않기를.
출처 : https://hypebeast.kr/2019/1/paris-fashion-week-fall-winter-celine-acne-dior
https://www.vogue.com/fashion-shows/fall-2019-menswear/rick-ow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