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표 표시가 있는 부분은 책에 나오는 글에 대한 글쓴이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 책은 2019년에 출간된 책이다. 그리고 2020년에 한국 출판이 확정되었다. 마치 독자는 팬데믹의 시대를 예측한 것처럼 이 책을 출간했다. 팬데믹을 겪은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뉴 노멀'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뉴타입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에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저자는 그것을 예측할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인식하고 앞으로 어떠한 세계를 구축해나갈 것인지를 생각하는 일이 중요하다.
뉴타입과 올드 타입의 차이, 쉽게 정리하자면 위의 표로 이야기할 수 있다. 이 표는 앞으로 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한 것으로 여기면 될 것이다.
즉, 뉴타입은 자유롭고 직감적이며 소신이 뚜렷하고 호기심이 강하다. 그리고 이들은 문제를 발견하는 것에 집중한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요즘엔 '없는 거 빼고 없는 세상'이 되었다. 문제 해결 능력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한다. 좋은 말로 하자면, 우리는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말로 하자면 문제 해결의 공급 과잉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즉, 인류사에서 처음으로 문제가 희소하고 해결책이 과잉인 시대에 산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항상 '문제의 발견'과 '문제의 해결'이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성립한다. 하지만 현재는 문제 자체가 희소해져,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의 가치가 하락하는 동시에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의 가치는 상승한다.
1. 물질은 풍요롭지만, 삶의 방향성을 잃어가다
물건이 넘쳐나는 탓에 가치가 낮아지는 반면, 의미는 희소성으로 인해 가치를 더해가는 시대가 바로 21세기다. 풍족한 시대에 살면서도 우리는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았다고 느낀다. 삶에서 본질적이고 중요한 뭔가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다. 따라서 '도움이 되는 물건'을 생상 하려고 하는 올드 타입은 가치를 잃게 되고, 세상에 희소성 있는 '의미'를 부여하는 뉴타입은 큰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2. 정답을 찾는 일보다 문제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는 앞에서 계속 설명하고 있듯, 문제 해결의 공급 과잉으로 웬만한 문제들이 다 해결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제를 발견하기란 훨씬 어려워졌고, 문제의 희소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문제 해결자는 올드 타입으로서 가치를 잃는 반면에,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던 문제를 찾아내 경제구조 안에서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과제 설정자는 뉴타입으로서 큰 가치를 창출해낸다.
3. 수요를 넘어서는 쓸모없는 일자리와 노동의 대두
일반적으로 '일'은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미 물건이 넘쳐나고 해결할 문제가 사라지고 있다면 '실업'은 오히려 생산성 향상이 가져온 상황이다. *문제 해결에 집중해왔는데, 해결할 문제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으니, 문제 해결의 필요성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세상에서 목적과 의미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오로지 생산성을 목표로 양적 성과만을 추구하는 올드 타입은 더욱더 쓸모없는 일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자신도 무의미의 늪에 빠지게 된다. 반면 일의 목적과 의미를 형성하여 본질적인 가치를 언어화, 구조화하는 뉴타입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동기를 부여해 큰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다.
4. 사회 전반에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넘친다
현대사회의 네 가지 특징인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을 간단히 뷰카(VUCA)라고 부른다. 이런 특징은 우리가 지금까지 '좋다'라고 믿었던 여러 능력과 물건의 가치에 큰 영향을 끼친다.
1) 경험의 무가치화
계속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는 과거의 경험이 점점 가치를 잃게 된다. 그러므로 새로운 환경에서 유연하게 배우는 사람이 가치를 창출해낸다.
2) 예측의 무가치화
사회가 불안정하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예측이 점점 더 어렵다. 그래서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들이고 세운 계획을 성실하게 실행하는 행동양식은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 오히려 앞으로는 우선 시도부터 하고 결과를 지켜보면서 미세하게 수정을 거듭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적응해나가는 것이다.
3) 최적화의 무가치화
인간은 항상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든 최적화하려고 한다. 하지만 뷰카화된 세계에서는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최적화란 말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변화해가는 환경에 얼마나 탄력적으로 대처하느냐 하는 유연성이 더욱 중요해진다.
결국, '유연성'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발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5. '규모의 경제'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전 시대에는 '강한 비즈니스'란 곧 '큰 비즈니스'를 가리켰다. 대규모 공장을 세우고 대규모 생산하고, 거대 자본을 투자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대규모 판매를 이룬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규모가 곧바로 이점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서 유통구조와 마케팅 수단도 함께 발달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소규모 개인 사업주가 각자의 관심과 의도, 그리고 추구하는 '의미'에 맞춰 세세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6. 인생은 길어지고, 기업의 수명은 짧아졌다
현시대를 '100세 시대'라고 할 정도로 인간의 수명은 크게 증가했다. 반면, 기업의 수명은 점차 짧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제는 사람들이 일하는 기간이 기업의 평균 수명보다 훨씬 긴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생 여러 번 직업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N 잡러의 시대가 된 것이다. 무엇이 본업인지 확실히 구분 짓지 않은 채 여러 일을 하면서 고비마다 과감하게 새로운 경력을 시작하는 뉴타입이야말로 위험 요소를 기회로 바꾸어 유연하고 탄탄한 인생을 걸어갈 것이다.
이 책은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인 드로우 앤드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나서 알게 되었다. '퍼스널 브랜딩'을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운영한다. 퍼스널 브랜딩과 함께 이 책의 내용을 인용하여 소개하였다. 그 영상을 보고 이 책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고, 확실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많은 것들이 급격하게 바뀌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이를 대비하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무조건적으로 믿기보다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요소들이 맞는지 비판적인 사고로 읽으려고 하고 있다. 이 책은 두고두고 여러 번 읽은 후 그 당시 내가 처한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실행력'이 중요한 시대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