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증폭시키는 3가지 방법
뇌 최적화 전략. 안다고 해서 과연 할까? 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이 글을 클릭했다는 건 당신이 멍청하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멍청하다는 의미는 정말 말 그대로 '멍청하다'라기 보다는 모자라다는 것에 더 가깝다.
오늘의 주제는 지난 글에 이어서 뇌를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며, 최적화를 넘어 증폭시키는 3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분명히 이 글을 다 읽을 사람은 5%도 안될 것이고, 읽는다고 해도 실천하는 사람은 1%도 안될 것이다. 장담한다.
그렇다면 이 글을 다 읽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상위 1%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판단은 당신의 자유다. 그저 그런 인생을 살 것인가. 상위 1%의 삶을 시작해볼 것인가.
지난 글에서 뇌 최적화 전략 2가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22단계와 오목 이론.
2개가 끝이 아니라 1개가 더 있다는 사실.
22 전략, 오목 이론을 열심히 하면 처음에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지만, 이 약아빠진 뇌라는 녀석은 다시 거기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똑같은 정도로 노력하는데도 별로 실력이 늘지 않는 시점이 온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뇌 자극'이다.
3-1. 안 쓰던 뇌 자극하기
창의성이나 지혜는 통합적 사고에서 나온다.
멋진 아이디어를 내거나 기상천외한 해법을 발견하기 위해선 뇌의 여러 영역을 자극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
해당 분야의 책을 읽을 때는 뭔가 더 진전이 안 되는 느낌이다가, 전혀 다른 분야의 콘텐츠를 볼 때 갑자기 더 높은 레벨에서 뭔가 파바박 떠오를 때가 많다.
-> SNS 및 콘텐츠, 비주얼적인 부분을 담당하며 일을 하면서 이 점을 느낄 때가 상당히 많다. 의류업계 이커머스에 종사하기 때문에 같은 업종의 자료들을 기본적으로 참고를 많이 한다. 잘하는 여러 업체의 콘텐츠를 보다 보면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다.
요즘은 패션 및 의류 플랫폼을 1개만 쓰는 사람이 없다. 나만 해도 무신사, 29cm, EQL를 주로 사용한다. 여러 개의 플랫폼을 사용할수록 처음에는 신선했던 것이 너무나도 익숙하게 느껴지고 어느 순간 루즈해진다. 특히 여러 자료 조사를 하는 나의 입장에선 그게 더 빨리 느껴진다.
그래서 전혀 다른 분야의 자료들을 살펴본다. 특히 F&B를 참고하고 IT 업계도 참고한다. 문학을 통해서 영감을 받을 때도 있다. 이처럼 자신이 무언가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있고, 결과값에 대한 본인의 기준과 청사진이 대략적으로 있을 경우에 더 효과적이다.
나는 원래 이과 출신으로 과학을 정말 좋아했다. 이과보다 문과 쪽에 가까운 의류학을 전공하면서 과학 분야는 비교적 덜 접하게 되었다. 최근까지 읽은 책도 역사, 인문학, 경제, 경영 분야에 대한 것이다. 그런 책들로부터 받는 자극과 영감이 줄어들고 있던 찰나에 '역행자'를 읽게 됐다. 그리고 '역행자'를 통해서 또 새로운 자극의 시발점들을 알게 되었다.
다음 분야는 과학이다.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너무나도 좋아했던 과학.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어려운 분야. 매번 비슷한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접하고 있다면 환경을 바꿔보는 것을 추천한다. 새롭고 매우 강력한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3-2. 안 가본 길 걷기
신체는 운동을 하도록 설계되었고, 신체가 운동을 하면 결과적으로 뇌도 운동을 하게 된다. 학습과 기억은 우리 선조들이 음식을 찾아다니는 데 사용하던 운동 기능과 함께 진화해왔으며, 따라서 뇌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뭔가를 배울 필요를 전혀 못 느낀다.
위에서 말하는 뇌에 좋은 운동은 격렬한 운동이 아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약간 복잡한 운동이 좋다고 한다.
예를 들면, 산책.
모르는 곳을 걷다 보면 뇌에 새로운 지도가 만들어진다.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면서 뇌는 공간지능 및 신체운동 지능 등을 총동원하게 된다.
-> 날씨가 추워진 요즘에는 비교적 산책을 하기가 어렵고 주저된다. 하지만 30분을 넘기는 긴 산책이 아닌, 30분 미만의 짧은 산책은 장갑, 귀도리, 패딩, 비니 등을 통해서 충분히 방한이 가능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겨울만의 그 맛이 있다. 차가운 공기 덕분에 춥지만 상쾌함이 다른 계절에 비해서 훨씬 잘 느껴진다.
나는 환기가 필요할 때 항상 산책을 한다. 회사에서 근무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날씨가 좋을 때는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산책을 한다.
이제는 왕복 30분 거리 내 새로운 스팟이 없을 정도로 산책을 많이 했고 익숙해졌다. '역행자'에서는 새로운 길을 추천하지만,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시간대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다. 점심때의 풍경과 3시의 풍경은 비슷한 듯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을 내서 전혀 모르는 새로운 지역을 가는 것도 필요하다. 완전히 새로운, 낯선 지역을 걷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많고 실제로 산책을 하다가 떠오른 주제로 글을 적은 적이 많다.
3-3. 충분한 수면
절대 잠을 줄여선 안된다. 학자들은 최소 8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장하며, 그럴 때에야 뇌가 최대치의 성능을 낸다.
잠을 줄이는 거은 비효율의 극치다.
다만,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 시간은 제각기 다르다. 본인이 최상의 컨디션을 내는 시간을 알아내야 한다. 6-9시간일 확률이 높다.
인간은 잠을 잘 때, 그날 일어난 일들을 정리해 장기 기억으로 전환한다. 잠은 뇌 최적화에 꼭 필요한 행위다.
책을 읽고 쓰면서 뇌에게 운동을 시켰으면, 그게 진짜 지식으로 고정되도록 충분한 휴식을 줘야 한다.
그게 잠이다.
열심히 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지 말자. 자위에 불과하다.
-> 사실 이 부분은 내가 생각해왔던 것과 전혀 반대되는 의견이라 읽을 때 놀라웠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잠을 적게 잔다고 생각한다. 안자는 건 아니고 4시간 정도? 근데 오히려 충분한 잠이 중요하다니.
나는 하루에 최소 6시간은 자려고 한다. 아마 퇴근하고 잠깐 자는 쪽잠까지 합치면 7~8시간 정도 될 것이다. 근데 잠이 뇌 최적화에 꼭 필요한 행위이며 자는 동안 장기 기억으로 전환된다니. 이 부분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차라리 잠을 1~1.5시간 더 일찍 자고, 퇴근 후의 쪽잠을 줄이자는 것이다.
잠의 총량이 중요하기보다는 한 번에 잠을 잘 때 길게 자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뇌가 끊기지 않고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장기기억으로 만들지 않겠나?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대한 미련만 버리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근데 왜 하지 않는 걸까? 미루는 것일까? 이렇게 미루는 것도 유전자 작동의 오류겠지. 본성을 역행하겠다.
돌아오는 주부터는 30분 일찍 자기 시작할 것이다. 6시간, 6시간 30분, 7시간 비교해보고 최적의 시간을 찾아서 그 시간을 지켜야겠다. 이건 일종의 선언이다. 이렇게 해야 실천을 할 확률이 5%라도 높아질 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