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의사결정의 게임이다.
멍청하게 살고 싶다면,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 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책 '역행자'를 읽고 느낀 글쓴이의 주관적인 생각과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기버 이론 - 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돌려준다.
사람을 기버, 테이커, 매처의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기버 - 퍼주는 사람
테이커 - 받기만 하는 사람
매처 - 딱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사람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했다는 사람들을 수백 명 만나봤지만, 대부분은 밥을 사거나 고마움을 표시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오목 이론에서 얘기했듯, 역행자라면 단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밥을 사는 것조차 못하는 사람이 이런 판단을 잘하겠는가?
절대 아니다.
그러니 당신도 기버가 되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아라. 인생이라는 긴긴 게임에서 이보다 좋은 투자는 없다.
-> 나는 완전 매처에 가까운 사람이다. 물론 누군가에게 도움을 얻거나 고마움을 느낄 때면, 밥을 사거나 최소한 커피를 사는 방식으로 보상을 하는 편이다. 그렇게 해야 나의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빚을 지거나 도움을 얻거나 은혜를 얻는 것에 있어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불편함을 동시에 느낀다. 누군가에게 밥을 사거나 커피를 사는 행위로 도움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나는 은혜 혹은 빚을 갚았다는 생각으로 합리화를 한다.
직접적인 도움을 얻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을 얻었다면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 기버이다.
예를 들면, 내가 친구와 대화를 하는 도중에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라 그것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론칭했다. 이를 통해 나는 월 100만 원이라는 부가적인 수입을 올리게 되었다고 하자. 직접적으로 친구가 나에게 도움을 준 것은 아니며, 내가 떠올린 아이디어로 내가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행하여 돈을 번 것이다.
기버가 아니라면 친구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기버는 이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다.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자신에게 월 100만 원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서비스 또한 없었기 때문이다.
'역행자'에서 제안하는 것처럼 최근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시해보자.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서 선물을 해도 되고, 편지를 써도 된다. 그 어떤 형태라도 좋다.
나 또한 꾸준히 좋은 영향을 받고, 만날 때마다 나의 생각과 고민에 조언을 해주는 지인에게 선물을 할 생각이다. 지금 시기가 연말이기도 하니 얼마나 좋은 시기인가?
여러 브랜드에서 홀리데이 컬렉션, 기프트 등을 출시하고 있으니 받는 사람 생각해서 선물을 고르고 마음을 전달하자. 선물이든 밥이든 반드시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역행자는 확률에만 배팅한다.
인간은 손실과 피해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역행자는 손실과 피해의 위협이 있더라도 철저히 '확률'에만 배팅한다.
승률이 55퍼센트라면 손실에 대한 본능적 두려움을 이겨내고 베팅하면 된다.
철저히 기댓값만 계산해서 베팅하면 특정 판을 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반드시 게임에서 이기게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승률이 있으면 손실회피 편향을 이겨내고 배팅하라.
만약 실패하더라도 '난 잘한 거야, 확률상 어쩔 수 없었지'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단 5퍼센트만이라도 남들보다 좋은 결정을 할 수만 있다면, 그 인생은 성공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승률이 높다고 생각되면 '베팅'을 하고 결과값에 초연해져야 한다.
만약 베팅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스스로를 칭찬하라. 당신이 무엇을 선택했다면 확률적으로 지는 것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게임을 이어가며 본성을 역행하는 데 집중하라.
-> 내가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2017년도,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블로그는 망해가는 플랫폼이었고 도서 산업은 내려가는 추세였다. 유튜브의 등장으로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게 높았다.
나는 에디터가 되기 위해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 사실 냉정하게 블로그를 한다고 해서 에디터가 되는 것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에디터가 되는 것에 더 큰 확률을 가질 수 있기에 나는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다.
블로그를 시작으로, 아이즈매거진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또 글을 썼고 친구의 소개로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어 브런치에도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 브런치 메인에 노출되는 8만 조회 수의 글을 쓰게 되었고 이는 결국에는 내가 취업을 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다.
에디터가 되기 위해서 잡지사에 취업을 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쓰고 디지털 매거진 서포터즈 활동을 하는 것이 확률을 더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다고 그때 이게 확률이 더 높다는 생각으로 진행한 것은 아니다. 그때는 이런 개념 자체를 몰랐으니깐.
하지만 돌이켜보면, '역행자'에서 말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확률이 더 높은 것에 베팅을 해야 한다.
위에서 얘기한 기버 이론, 이전 글에서 말한 오목 이론 등 단기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당장 손실을 볼 수 있을지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을 확률이 더 높다면 베팅을 하는 게 맞는 것이다.
앞으로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점이 생겼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이익과 확률이다.
인생은 의사결정의 게임이자 싸움이다. 의사결정을 잘하는 사람은 인생을 잘 살 수밖에 없다. 이러한 기준점은 자신의 의사결정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