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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뚜기 Dec 11. 2023

환경을 나에게 맞도록 바꾸자 일어난 믿지 못할 일들

50만원 -> 50억?

한국에서는 섬세한 성격 탓에 늘 야단맞았어요. 독일에서는 내가 뭘 보여주거나, 내 식대로 표현하면 ‘잘한다’고 했어요. 한 번도 그렇게 칭찬받은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아, 나만의 독특함이 곧 나의 장점이구나.’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12월 11일 롱블랙에 올라온 구본창 사진작가의 말이다.


이 문장을 읽고 최근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에 나온 한 챕터가 생각났다.

내가 A라는 습관을 유지하고 싶다면, A라는 행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거나 A라는 행동을 하는 것이 값지게 여겨지는 환경으로 들어가라는 것이다.


좀 더 직관적으로 예를 들자면, 나는 본업 외 사이드 프로젝트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SNS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 하면 꾸준히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같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콘텐츠를 만들거나 SNS를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이다.


구본창 작가의 말과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환경의 변화이다. 둘 다 환경의 변화를 통해 관점을 바꿨다.

구본창 작가는 타인의 관점을,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나의 관점을.


또한, (구) 신사임당 (현) 주언규도 영상에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https://youtu.be/fzfATJKA2mQ


그는 인테리어 소품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며 스마트스토어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영상을 다뤘었다. 어느 날 조회 수 20만이 나올 정도로 히트를 친 영상에서 본인의 스마트스토어 이름이 잠깐 노출되었을 뿐인데 그 시기에 월 매출 50만 원이 상승했다고 한다.


20만 명 중 일부가 스마트스토어로 유입되었고, 그중 일부가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그는 20만 조회수 영상이 터졌을 때 5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왜 내 채널의 사람들은 나의 제품을 사지 않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깨달았다. 영상을 본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이 스마트스토어에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는 유튜브에서 스마트스토어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니, '스마트스토어를 잘하는 법'을 판매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그래서 강의를 준비해서 4개월 뒤 50억을 벌었다.


즉, 제품과 함께 그가 속한 시장 자체를 바꾼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냄으로써, 비슷한 공수로 엄청난 효과를 거두었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있고 포기하지 못할 정도로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그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거나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면 환경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아니, 환경을 바꿔야 한다. 설령 그게 친구 혹은 회사 혹은 사회 혹은 나라일지라도.


사회적인 규칙과 규범을 어기지 않는 정도라면, 환경에 나를 끼워 맞추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나가자.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가 활발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이 강점이 되는 시대이기에, 자신만의 색깔을 묽어지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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