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is Vuitton

2019FW

by 장뚜기


Louis Vuitton 2019 FW Menswear Collection




두번째 루이비통 쇼는 한편의 뮤지컬과 같았다.

컬렉션의 시작부터 약간의 쇼적인 요소가 담겨 있었다.

쇼가 시작 되고 한켠에서는 밴드가 런웨이의 배경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며 노래를 하고 있고

마지막에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열고 나온 문 옆에 있는 철로 된 펜스에 한 청년이 스프레이로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두명씩 모델들이 걸어나왔다.

일반적인 런웨이와는 조금 다른, 그들은 갈 지(之), 지그재그로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돌아서 들어갈 때도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 들어갔다.

런웨이의 형식이 없는 듯 보였고 많은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니 뭔가 복잡하고 어지러운듯한 느낌 또한 들었다.

좋게 말하면 자유 분방하다, 그 반대는 질서 없다.


이번 컬렉션의 컨셉은 버질 아블로의 첫번째 컬렉션과 같이 '화합'이였다.

컬렉션 초대장에는 마이클 잭슨의 상징적인 아이템 장갑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주제가 화합인 만큼 we are the world를 불렀던 마이클 잭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제품이 다수를 이룬다. 하지만 컬렉션 이후 'Leaving Neverland' 다큐멘터리의 방영으로 루이비통은 논란에 휩싸인다.

바로 마이클잭슨의 소아 성애자 기질과 소년 성폭행 범죄 때문.

이에 루이비통은 재빠르게 2019FW 마이클 잭슨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마이클 잭슨과 연관된 제품을 제외한다고 해도 루이비통 컬렉션에는 가치있는 제품들이 상당히 많다.

화합을 주제로 여러나라 국기가 담긴 '플래그피케이션'이란 테마의 컬렉션도 포함되었다.

여기엔 루이비통 디자인 스튜디오 팀원의 나라를 선정했다.


테일러링이 강조 된 제품들도 많이 보인다.

쇼 초반부에 나온 모델들이 입은 옷들은 수트 위주의 제품들이며 그만큼 테일러링에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고 서로 다른 총기장을 가진 자켓들을 레이어링 해서 스타일링 또한 인상적이다.


저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입체적인 블록디테일 디자인은 이번 시즌에도 등장했다.

버질의 루이비통에 시그니처 디자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뭘 해도 피날레가 아닐까 싶다.

불이 다 꺼지고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런웨이로 올라선다. 기타를 치면서 걸어가는데 그가 밟는 바닥 타일에는 불빛이 들어온다.

어느새 그가 기타를 내려두고 피아노 앞에 앉으면서 피날레의 모델들이 걸어나온다.

처음에 무리를 지어 나온 모델들의 발과 가방에서는 빛이난다.

네온이다.

그 장면에서 왜 그렇게 소름이 돋았는지 모르겠다.

열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라이브 노래, 그리고 네온을 만끽할 시간을 주고 불이 켜진 후 모든 모델들이 마지막 런웨이를 걸어나온다.

마지막으로 나온 흑인 소년은 노래에 맞춰 즉흥적으로 댄스를 추고는 뛰어 퇴장한다.

그리고는 잠시 후 런웨이의 중앙쪽 문을 열고 등장하는 버질 아블로.

해맑은 미소로 두 손을 모아 인사를 하고는 들어가고 끝이난다.


한편의 뮤지컬로 이루어낸 컬렉션.

컬렉션 이후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이 또한 노이즈 마케팅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간미도 있고 좋았다.

다시 한번 그가 왜 현시대에 가장 잘나가는 디자이너인지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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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vogue.com/fashion-shows/fall-2019-menswear/louis-vuitton